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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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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머금은 기다림에게

출간일
2013-07-20
저자
남현석
분야
문학
판형
신국판(152 X 225)
페이지
236
ISBN
979-11-5528-021-8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6,500원
저자소개

남현석

저자 남현석은 공학박사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책임 연구원으로 반도체 회로설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학도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와 작은 이야기에 매료되어 틈틈이 가슴에 담긴, 세월에 스친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시냇물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 작은 단어들이 모여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글의 소중함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작은 글쟁이입니다.

가슴속 깊이 감춰왔던 작은 이야기들. 말없이 스치던 작은 속삭임들.

그 작은 이야기와 속삭임에 그려진 책 하나가 있습니다.

 

시와 짧은 글들을 통해 자신만의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삶을 그려놓은 책입니다. 잔잔하면서도 깊이 있는 속삭임들을 통해 그동안 숨겨진 채, 스쳤던 기억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때로는 눈물에, 때로는 사랑에 기대어 쓴 작은 시와 글들에게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연애 속에 묻은 사랑과 그리움에서부터 한 여자의 남자로, 그리고 부모님을 나눈 인연으로, 그 속에서 핀 이야기들을 담아 놓았습니다.

 

시를 쓸 때면, 늘 따뜻하고 연한 커피 한잔으로 시간을 녹입니다. 그 연한 시간 속에 녹아들 때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연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삶의 여백을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비록 우리들의 삶의 여백이 커피와 같이 뜨겁고 감미로운 향기를 가지진 않지만, 은은하게 우리의 인생을 행복하게 합니다. 커피의 향과 맛에도 여백이 있어야 추억이 깃들 수 있듯, 하나뿐인 우리들의 삶에도 여백이 있어야 행복이 깃들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 10p

 

 

어느 날은 펜을 사고 싶어집니다. 계절이 옷을 갈아입는 소리가 들릴쯤이면, 가슴 속에 새로운 글을 담고 싶어 펜을 사고 싶어집니다. 봄에는 새싹 피어나는 소리를 가슴에 담고 싶어 펜을 사고 싶고,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 출렁이는 시원한 바닷바람 가슴에 담고 싶어 펜을 사고 싶습니다. 가을에는 붉게 떨어진 낙엽 밟는 추억을 담고 싶어 펜을 사고 싶고, 겨울에는 하얗게 적셔진 깊은 밤하늘의 고요함을 담고 싶어 펜을 사고 싶습니다. -펜을 사고 싶은 날엔, 33p

 

 

반갑게 맞아 주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모습에 수줍어하며 엄마, 아빠 그림자 뒤로 숨는 천진난만한 아이가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사랑을 고백할 때면 등 뒤에 숨어, 가슴 졸이며 살며시 고개 내민 행복이 있습니다. 이렇듯 사랑이 두 팔 벌릴 때면 수줍어하는 행복이 있습니다. -사랑과 행복 사이, 95p

 

생각의 정거장에 앉아

잠시

허탈한 마음으로

다음 생각을 기다립니다

 

욕심의 정거장에 앉아

잠시

상처난 마음으로

다음 욕심을 기다립니다

 

세월의 정거장에 앉아

잠시

눈물과 후회로

다음 삶을 기다립니다 -기다리며, 195p

 

그냥 가슴에 추억이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걸어가다 보면 인연이 되는 사랑이 있듯, 수많은 시간 사이를 흘러가다 보면 추억이 되는 기억이 있습니다. 하나의 그리움에 젖어 있지도, 하나의 사랑에 빠져 있지도, 하나의 아픔에 눈물을 보이지도 않은 추억입니다. 하지만 어떤 그리움보다, 어떤 사랑보다, 어떤 아픔보다 더 가슴에 사무친 추억입니다. -에필로그, 232p

프롤로그

 

기다림과 그리움 사이

 

시간 뒤에서

눈물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지우개

그리움 깨어나고

헤어지지 말자

늦은 저녁 공원에서

편지

펜을 사고 싶은 날엔

그리움에 넘어지다

사랑의 순서

멀리서 바라보며

돌아오는 언덕

모르고

가슴에 술 묻히는 날이면

하얀 눈 내리는 날

귀 기울이며

가슴에 아픔이 찾아오면

수평선

외쳐봅니다

훌쩍훌쩍

미안해

엉킨 실타래처럼

하지만, 그리움에

그리움 깊어 가는 밤

홀로

봄에 핀 그리움

가을에 핀 그리움

속삭임에 그만

그리움 피는 날이면

먹다 남은 커피

 

사랑과 행복 사이

 

마음 소리

공중전화기

거울 바라보며

웃음이 미소 짓는 날에는

고백

사랑과 행복 사이에 숨은 미안함에게

함께 하면서도

행복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결혼식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둠에 기대어

그 속에

청혼

전화번호

사랑하는 법

시를 쓰며

둘이서

그래도 괜찮습니다

오래된 역사

아름다운 시간 속 거울

초가집

 

삶에 스며드는 것들

 

채워지는

하얀 정성

구두 소리

엄마 생일

앉은 채 서 있는

창문 틈 사이

삶의 무게

미완성

꿰매어 지고

병실에 누워 있을 누군가에게

편지 한 장

어버이날

외톨이

힘든 날 보내며

오늘

기다리며

무관심

길이 없는 곳에

그렇게 배웁니다

나의 소리

서먹서먹

아빠의 추억

환송회

설날에

시냇가에 앉아

배려

출근길

퇴근길

이야기를 들어 준다는 것

높이 올라가는 빌딩을 보며

기차를 타고

당신을 존경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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