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끼리 짝을 지어 급식실로 갈 때 나는 화장실 칸으로 숨어들었다.”
때리지 않았다. 욕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하윤이는 매일 혼자 급식을 먹었다.
나만 빠진 단톡방,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는 소문.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여학생들의 은근한 따돌림.
아이가 말하지 않을 때 부모는 무엇을 봐야 할까?
혼자 견디고 있는 아이에게는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위로를,
곁에 있는 어른에게는 아이를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길을 건네는 책.
친구가 전부였던 열두 살, 어느 날 나는 혼자가 되었다.
새로운 학교, 낯선 교실, 처음 만나는 친구들. 전학 온 김하윤은 지유와 민아를 만나며 설레는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함께 마라탕을 먹고, 인생네컷을 찍고, 비밀 교환 일기장을 나누며 세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우정은 작은 질투와 오해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의 웃음은 차가운 시선으로 바뀌고, 하윤은 아무도 자신의 편이 되어 주지 않는 교실에 홀로 남겨진다.
《5학년 1반 김하윤의 비밀 일기장》은 평범한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겪는 우정과 배신, 따돌림과 학교폭력의 현실을 일기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이야기다. 단체 채팅방과 SNS, 친구들 사이에 퍼지는 소문,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은근한 따돌림까지 아이들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상처를 섬세하게 보여 준다. 특히 친구들의 외면 속에서도 자신의 하루를 기록하는 하윤이의 일기장은 아픔을 털어놓는 유일한 공간이자, 자신을 지키기 위한 용기의 시작이 된다.
이 책은 학교폭력의 아픔을 보여 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가족의 따뜻한 지지와 주변 어른들의 도움 속에서 하윤이가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고,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다. 하윤의 사계절을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우정의 의미와 함께, 누구나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봄
3월 3일 전학 첫날, 교실 문을 열며
3월 12일 유치원 때부터 단짝이라는 두 친구
3월 27일 인생네컷 스티커 사진 속 세 사람
4월 7일 다이소 꿀템 털기
4월 24일 마라탕 삼총사 출동!
5월 1일 우리 집 거실의 스마트폰 보관함
5월 11일 삼총사의 비밀 교환 일기장
5월 22일 무인 문구점과 어색한 공기
5월 26일 밤 9시, 나만 모르는 이야기
6월 5일 민아와 단둘이 떡볶이 먹은 날
여름
6월 8일 이상한 소문
6월 12일 교실, 차가워진 공기
6월 16일 모둠 활동, 나 혼자 덩그러니
6월 30일 체육 시간, 날아오는 피구 공
7월 6일 민아의 거짓말
7월 15일 내가 안 한 내가 한 말
7월 16일 무서운 모둠 활동 시간
7월 20일 점점 더 심해지는 따돌림
7월 22일 친구와 친하게 지내라는 말
7월 24일 쏟아지는 장대비와 열린 가방
7월 27일 아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날
7월 28일 나를 향한 왕따 놀이
7월 29일 버려진 나의 필통과 방학식
가을
8월 19일 2학기의 시작, 여전한 외로움
9월 9일 차마 가지 못한 소풍
9월 10일 구원투수,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 등판
9월 18일 “하윤아, 걱정 마.”
10월 1일 나를 지키는 벽들
10월 2일 교감선생님의 전화
10월 9일 변호사 이모가 준비한 반격
11월 2일 특별한 학교폭력 수업
11월 12일 지유 엄마의 황당한 하소연
11월 13일 등교하지 않는 지유
11월 16일 지유 군단 출동!
11월 23일 지유의 전학
11월 26일 마이크를 든 곰돌이
겨울
12월 1일 나의 첫 인스타 계정
12월 10일 나의 첫 게시물
12월 11일 팔로워 폭발!
12월 21일 눈처럼 쏟아지는 따뜻한 관심들
12월 24일 출판사에서 온 DM
12월 28일 미술학원에서 만난 새 친구
12월 31일 안녕 5학년, 반가워 나의 13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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