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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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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등에 피는 꽃

출간일
2026-09-23
저자
김미애
분야
문학
판형
기타
페이지
116
ISBN
979-11-392-3507-4
종이책 정가
11,000원
전자책 정가
원
저자소개

김미애

강원 1짱 김미애
삶의 순간마다 마주하는 자연을 마음에 담아
작은 것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더 나은 행복을 창조하며 걷는다

・ 2019년 한국통일문인협회 시 등단
・ 2025년 원주여성문학인회 여성문학상 수상
・ 원주문인협회 회원
・ 원주여성문학인회 시 분과장
・ 강원여성문학인회 회원
・ 손 편지 쓰기 지도사
・ 독서지도 지도사
・ 한글 바르게 쓰기 지도사
・ 동화책 그림 지도사

・ 저서
《꽃들이 눈 비비는 소리》
《소나기로 쓴 편지》

내 발등만 내려다보며 걷다

돌다리에 잠시 발을 담그는 순간

어디선가 흘러온 꽃씨 하나

발등에 올라앉아

한참을 그 자리에 머물렀다

 

꽃씨는 너무나도 멀리서 왔나 보다

그날 이후

나는 더 이상 꽃을 찾아다니지 않았다

 

- 「내 발등에 피는 꽃」 중에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더니, 서울깍쟁이가 나보다도 더 원주천을 사랑하더니 기어코 사고를 치고 말았다.

누구나 지나칠 수 있는 흔한 하천을 소재로 한 권의 시상을 엮어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사물과 식물과 살아있는 것들을 향한 소재일 뿐, 우리와 함께 살아온 원주천의 생활 모습이 표현된 사실적인 글이 없어서 왠지 가슴 한편이 허전할 뿐이다. 끈기 있고 성실한 시인이니만큼 두 번의 강산이 변했을 때는 이기자기한 ‘봉천내’의 생활상이 그려져 있지 않을까 기대하여 본다.

 

- 북원주새마을금고 이사장 황경수

작가의 말

축하의 글

 

1부

꽃 밥알

지문이 생긴 후

윤회(輪廻)

꽃다발을 물고

편지

눈 오는 날 청둥오리

풀의 음장

부처꽃

우표 한 장

밤의 옷

우두커니

종소리

나도 그렇다 하자

품위 유지

순응

꽃잎을 흔들고

호강

아무도 없다

시는 빗물로 꽃을 피웠다

이름표

바람이 가는 길

망설임

몽당연필이 되어

개똥

동서 생각

 

2부

흐르고

꽃시계

풍경 밖의 사람

연둣빛이라는 훈련소

그리움처럼

저녁 강가에서

아침 일곱 시

야, 야, 나오너라

겨울 이야기

그들만의 대화로

바람 맞을 각오로

잠

편지를 열지 마오

술잔을 내밀며

늙음

엽서 한 장

왜 사느냐 물으면

첫눈은 귀신처럼

제비꽃

싸움질하는 장맛비

벚꽃잎

물 위에 쓴 편지

만질 수 없는 달

그립다고 하죠

물의 집

 

3부

폴라리스

이별로 살아야겠다

그녀

약속

비밀을 늘어놓는다

꽃의 거만함

묵언

백로가 오길

봉숭아 물

가을을 좋아한 회색왜가리

기억

풀깃

꽃잎이 물에 떨어지듯

잡생각

때를 놓친 오후

첫눈의 사랑은 너무 어려워

족두리꽃

잔별을 색칠하는 밤

여기서

봄비

갈색 시간

선약

바람은 나의 스승

그리움

화분

 

4부

바람개비

잡초

우산 속

어느 여름의 한때

꽃송이로

작달비

답장

하얀 시

봄에 쓴 어떤 편지

여름에 쓴 어떤 편지

가을에 쓴 어떤 편지

겨울에 쓴 어떤 편지

또 꽃이 피었어요

노래

가을의 첫날과 마지막 날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계절 타기

견디며 산다는 건

이름 없는 풀에게

백로의 지혜

비 맞을 각오로 핀 꽃

시처럼 편지를 썼다

새의 기침으로 꿰매는 밤

물속에서 꽃잎을 태웠다

내 발등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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