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에는 갖가지 통치이념과 덕(德), 의(義), 충(忠)의 인생철학이 흐르고 있다. 천 개에 육박하는 제후국들과 수천 명의 인물들이 명멸한 대하역사를 지닌 광대한 중국. 우리들은 중국에 대해 진정으로 알고 있다 말할 수 있는가? 인문학의 보고, 중국 역사를 새롭게 재구성한 저자 양승국의 《열국영웅전》을 이 책을 통해 만나 보기 바란다.
『사람에게 악랄한 짓을 하여 그로 인하여 맺힌 원한은 참으로 뿌리가 깊도다!
왕이라 한들 어찌 그의 신하된 자에게 원한을 사면 안 되거늘
하물며 동렬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해야 무엇 하겠는가?
옛날 오자서가 그의 부친 오사(伍奢)의 부름에 응하여 같이 죽었더라면
오자서의 일생은 한낱 땅강아지나 개미에 불과했을 것이다.
소의(小義)를 버리고 커다란 치욕을 갚아 그 이름이 후세에 전해졌다.
슬프도다! 오자서가 장강을 건널 때나 걸식을 하며
길을 갈 때나 어찌 잠시라도 초나라의 서울 영도를 잊었겠는가?
그는 만난을 참고 견디어 결국은 공명을 이룰 수 있었으니
그와 같은 열혈 장부가 아니었다면
세상에 누가 그런 위대한 일을 이루어 낼 수 있었겠는가?』
怨毒之於人甚矣哉!
王者尚不能行之於臣下, 況同列乎!
向令伍子胥從奢俱死, 何異螻蟻.
棄小義, 雪大恥, 名垂於後世, 悲夫!
方子胥窘於江上, 道乞食, 志豈嘗須臾忘郢邪?
故隱忍就功名, 非烈丈夫孰能致此哉?
白公如不自立為君者, 其功謀亦不可勝道者哉.
제17장 운주장악 결승천리 運籌帳幄 決勝千里
- 장막 안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천 리 밖의 소리 없는 전쟁을 승리로 이끈 외교관의 사표 안영(晏嬰) -
1. 투정상명(偸情喪命)
- 최저(崔杼)의 아내와 간통하다가 목숨을 잃은 제장공 -
2. 대지대용(大智大勇)
- 큰 지혜와 용기를 겸비한 안영(晏嬰) -
3. 거사직서(據事直書) 태사지직(太史之職)
- 사실에 입각하여 사서를 쓰는 일은 사관들의 직분이다 -
4. 인랑입실(引狼入室)
- 집안싸움에 이리와 같은 이웃을 불러들이지 말라! -
5. 경봉독상(慶封獨相)
- 최저를 숙청하고 제나라 정권을 멋대로 휘두른 경봉 -
6. 계축경봉(計逐慶封)
- 계략을 꾸며 경봉 일당을 축출한 노포계 -
7. 선인부상(善人富賞) 음인부앙(淫人富殃)
- 선한 사람의 부는 상이고, 악한 사람의 부는 재앙이다 -
8. 사가란제(四家亂齊)
- 난(欒), 고(高), 진(陳), 포(鮑) 네 종족이 제나라를 어지럽히다 -
9. 대두출(大斗出), 소두진(小斗進)
- 빌려줄 때는 큰되로 받을 때는 작은되로 받아 백성들의 민심을 산 제나라의 진(陳)씨들 -
10. 제국귀진(齊國歸陳)
- 머지않아 제나라의 국권은 진씨들에게 넘어갈 겁니다 -
11. 지착능개(知錯能改)
- 안영이 자신의 과오를 시정하다 -
12. 근시지리(近市之利)
- 시장통에 사는 이점 -
13. 견국지문(犬國之門)
- 사람의 나라인 줄 알았더니 개의 나라로구나! -
14. 교변복초(巧辯服楚)
- 교묘한 말솜씨로 초나라 군신들을 설복시키다 -
15. 소인사소국(小人使小國), 대인사대국(大人使大國)
- 소인은 소인국의 사신으로, 대인은 대인국의 사신으로 -
16. 귤화위지(橘化爲枳)
- 종자가 같더라도 환경에 따라 귤도 되고 탱자도 된다 -
17. 조강지처불하당(糟糠之妻不下堂)
- 조강지처는 버리지 않는 법이다 -
18. 장사 고야자(古冶子)
19. 맹무상주(盟無常主) 개유제국(豈惟齊國)
- 맹주는 일정한 주인이 없으니, 제나라인들 못 되겠는가? -
20. 평구지맹(平邱之盟)
- 제·노 두 나라 군주를 겁박하여 무력으로 회맹을 행하는 당진 -
21. 전개강(田開疆)과 공손첩(公孫捷)
22. 이도살삼사(二桃殺三士)
- 복숭아 두 개로 세 장사를 죽이다 -
23. 재사택주(才士擇主) 겸욕택우(兼欲擇友)
- 재사(才士)는 군주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자들도 가린다 -
24. 장재군중(將在軍中) 불수군명(不受君命)
- 군중의 장수는 왕의 명령이라도 받들지 않는다 -
25. 장상치국(將相治國) 영신락신(佞臣樂身)
- 재상과 장군에게는 나라를 맡기고, 총신과는 즐거움을 누리다 -
26. 안자차부(晏子車夫)
- 의기양양한 안자의 마부 -
27. 욕주축사(欲誅祝史) 수덕후가(修德後可)
- 요사스러운 무당을 죽이려거든 덕을 쌓은 후에 하라 -
28. 화여동이(和與同異)
- 마음을 조화시키는 ‘화(和)’와 마음에 아첨하는 ‘동(同)’은 다르다 -
29. 미실수유(美室誰有) 유시진씨(有施陳氏)
- 이 아름다운 궁실은 장차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고 있는 진씨들에게 돌아갈 겁니다 -
30. 양보음(梁父吟)
- 제갈공명이 양보음(梁父吟)으로 이도살삼사(二桃殺三士)를 노래하다 -
제18장 난형난제難兄難弟
-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폭군 초영왕과 형을 죽이고 왕위에 올라 며느리를 빼앗은 초평왕 -
1. 왕자진성선(王子晉成仙)
-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오른 주나라 왕자진 -
2. 자위참의(子圍僭儀)
- 왕의 의식을 행하여 찬탈의 뜻을 키우는 초나라의 공자위 -
3. 시질찬위(弑姪簒位)
- 조카를 시해하고 초왕의 자리를 찬탈한 초영왕 -
4. 국지삼태(國之三殆)
- 나라가 위험에 빠지는 세 가지 원인 -
5. 초영왕대합제후(楚靈王大合諸侯)
- 제후들을 대거 소집하여 회맹을 행하고 패주가 된 초영왕 -
6. 난적천토(亂賊天討)
- 난적이 하늘의 이름을 빌려 난적을 토벌하다 -
7. 국가지패(國家之敗) 실지수호(失之修好)
- 나라의 패망은 외교의 실패 때문이다 -
8. 궐유흔고(蹶由釁鼓)
- 초영왕이 오나라의 사자 궐유를 죽여 그의 피를 북에 바르려고 하다 -
9. 수건장화대(修建章華臺)
- 장화대를 건설하여 백성들을 도탄에 빠뜨리는 초영왕 -
10. 자시음부(子弑淫父)
- 부군은 며느리와 간통하고 아들은 부군을 시해했다 -
11. 도소은기(盜所隱器) 여도동되(與盜同罪)
- 아무리 왕이지만 도적을 숨겨준 자는 도적과 같은 자다 -
12. 정지기질장위초왕(鄭知棄疾將爲楚王)
- 정나라 사람들이 장차 공자기질이 초왕이 될 것을 알다 -
13. 보궁기증(寶弓既贈) 교언색환(巧言索還)
- 선물한 보궁을 교묘한 변설로 다시 빼앗은 초나라의 원계강 -
14. 총서초란(寵庶招亂)
- 서출을 총애하여 진나라에 변란을 불러들이는 진애공(陳哀公) -
15. 진화타겁(趁火打劫)
- 불난 집에서 도적질하는 초영왕 -
16. 협사멸채(挾詐滅蔡)
- 사술로 채후를 유인하여 살해하고 채나라를 멸하다 -
17. 당벽지사(當璧之事)
- 벽옥을 땅에 묻어 후계자를 시험하는 초공왕 -
18. 미대부도(尾大不掉)
- 꼬리가 너무 크면 흔들 수 없다 -
19. 기초음음(祁招愔愔)
- 기초의 노래로 회군을 간했으나 듣지 않은 초영왕 -
20. 모복채국(謀復蔡國)
- 채나라의 복국을 위해 모략을 꾸미는 조오(朝吳) -
21. 폭군자액(暴君自縊)
- 신해의 집에서 목매어 죽은 폭군 초영왕 -
22. 위패탈궁(僞敗奪宮{)
- 싸움에 졌다고 거짓 고하여 형들을 죽음으로 몰고 왕좌를 차지하다 -
23. 취국오난(取國五難)
- 나라를 얻는 데 있어서 다섯 가지의 어려움 -
24. 안장가시(安葬假屍) 완농여론(玩弄輿論)
- 가짜 시체를 장사 지내 여론을 농단한 초평왕 -
25. 진·채복국(陳蔡復國)
- 망국의 유신들 노력에 의해 복국 되는 진·채 두 나라 -
26. 장안지전(長岸之戰)
- 오나라의 공자광이 빼앗긴 여황(餘皇)을 탈취해 찾아가다 -
27. 간중지간(奸中之奸) 영중지영(佞中之佞)
- 간신 중의 간신 비무극 -
28. 사부취식(唆父取媳) 음사연환(陰使連環)
- 아버지를 부추겨 며느리를 가로채게 하고 아무도 몰래 다른 여자를 대신 아들에게 주다 -
29. 욕피왕모(欲避王矛) 권차왕순(權借王盾)
- 왕의 방패를 빌려 왕의 창을 막아 죽음을 면한 분양(奮陽) -
제19장 열혈남아熱血男兒 I
- 아이순부위효(我以殉父為孝) 여이복구위효(汝以復仇為孝) - : 나는 부친을 따라 죽어 효를 행하겠으니, 너는 살아 원수를 갚아 효를 행하라!
1. 부질유자(父質誘子)
- 아들을 유인하여 죽이기 위해 아버지를 인질로 삼은 초평왕 -
2. 我以殉}父為孝(아이순부위효) 汝以復仇為孝(여이복구위효)
- 나는 부친을 따라 죽어 효를 행하겠으니, 너는 살아 원수를 갚아 효를 행하라! -
3. 자능복초(子能覆楚) 오능존초(吾能存楚)
- 그대는 초나라를 뒤집어엎게나! 나는 초나라를 붙들겠네! -
4. 화상란송(華向亂宋)
- 화·상(華向) 두 종족으로 인해 내란이 일어난 송나라 -
5. 모습정국(謀襲鄭國) 신의구실(信義俱失)
- 자신을 후대한 정나라를 기습하여 신과 의를 모두 잃은 태자건 -
6. 변복과관(變服過關)
- 금선탈각(金蟬脫殼)의 변복으로 철통같은 관문을 통과하다 -
7. 사실보주(詐失寶珠) 교계탈신(巧計脫身)
- 거짓 보옥을 잃어버렸다는 교묘한 계책으로 몸을 빼내다 -
8. 과강입오(過江入吳)
- 오자서가 어옹의 도움으로 장강을 건너 오나라로 들어가다 -
9. 투수자진(投水自盡) 절의보밀(絕疑保密)
- 강물에 몸을 던져 오자서의 의심을 푼 어옹 -
10. 걸식완사녀(乞食浣紗女)
- 뇌수의 빨래하는 처녀에게 걸식하는 오자서 -
11. 협객전제(俠客專諸)
- 협객 전제와 의형제를 맺는 오자서 -
12. 취소걸식(吹簫乞食)
- 퉁소를 불며 오나라 시정에서 걸식하는 오자서 -
13. 부어재천인지연(夫魚在千仞之淵), 이이입어인지수자(而入漁人之手者), 이향이재야(以香餌在也)
- 무릇 천 길의 깊은 연못의 고기가 어부의 손에 잡히는 까닭은 어부의 손에 향기로운 미끼가 있기 때문이다 -
14. 욕제홍곡(欲制鴻鵠), 선거우익(先去羽翼)
- 홍곡을 잡으려면 먼저 날개를 잘라라! -
15. 계보지전(鷄父之戰)
- 오나라가 계보에서 초군을 크게 물리치다 -
16. 평왕지사(平王之死)
- 평왕의 죽음을 애통해하는 오자서 -
17. 진자자왕료(進炙刺王僚)
- 생선구이 속에 감춘 어장검으로 왕료를 죽이는 전제 -
18. 합려위왕(闔閭爲王)
- 합려가 오왕의 자리에 오르다 -
19. 연송개갑(宴送鎧甲) 유도살인(誘刀殺人)
- 영윤을 모시는 연회석상에 병장기를 진열시켜 정적을 죽음으로 몬 비무극 -
20. 족멸무극(族滅無極)
- 비무극을 멸족시켜 백성들의 원성을 무마한 낭와 -
21. 원불간근(遠不間近) 소불간친(疎不間親)
- 관계가 먼 사람은 가까운 사람들을 갈라놓게 할 수 없으며,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사람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떨어지게 할 수 없는 법이다 -
22. 축성고소(築城姑蘇)
- 오자서가 고소성을 축성하다 -
23. 간장주검(干將鑄劍)
- 명장 간장이 명검을 만들다 -
24. 오홍호계(吴鸿扈稽)
- 아들을 죽여 만든 갈고리를 바쳐 상금을 받다 -
25. 응시호보(鷹視虎步) 불가친근(不可親近)
- 매의 눈과 호랑이 걸음의 사람과는 가까이 하지 말라! -
26. 일신시담(一身是膽)
- 온몸이 간덩어리로 이루어진 장사 요리 -
27. 처자육분(妻子戮焚) 탐명요리(貪名要離)
- 명예를 탐하여 처자를 죽여 불에 태운 자객 요리 -
28. 단지취의(斷肢取義)
- 자신의 다리를 자르고 스스로 목숨을 버려 의를 밝힌 요리 -
제20장 열혈남아熱血男兒 II
- 일모도원(日暮途遠) 도행역시(倒行逆施) - : 해는 지는데 갈 길은 멀어, 일을 거꾸로 할 수밖에 없었다!
1. 손자출세(孫子出世)
- 손무가 세상에 나와 손자병법을 합려에게 바치다 -
2. 연진참희(演陣斬姬)
- 진법훈련 중에 비빈의 목을 베어 아녀자들을 강군으로 만든 손무 -
3. 손무배장(孫武拜將)
- 오나라의 대장군이 된 병법가 손무 -
4. 자일이로(自逸以勞)
- 아군은 편안히 쉬게 하고 적군은 지치게 만들어라! -
5. 유인순장(誘人殉葬)
- 백학무(白鶴舞)로 만 명의 백성들을 유인하여 순장시키다 -
6. 절마면군(竊馬免君)
- 말을 훔쳐 자신의 군주를 석방시키다 -
7. 당채걸사(唐蔡乞師)
- 초나라를 정벌해 달라고 오나라에 청하는 당·채 두 나라 -
8. 흥사벌초(興師伐楚)
- 초나라 정벌군을 일으키다 -
9. 탐공오국(貪功誤國)
- 공을 탐하여 나라를 망친 낭와 -
10. 오군입영(吳軍入郢)
- 오왕 합려가 초나라의 도성에 입성하다 -
11. 굴묘편시(掘墓鞭尸)
- 수중 묘에서 판 초평왕의 시신에 채찍질을 가해 부친과 형의 원수를 갚다 -
12. 초왕몽진(楚王蒙塵 우적운몽(遇賊雲夢)
- 난을 피해 몽진하다가 운몽에서 도적을 만나는 초소왕 -
13. 형충우군(兄忠于君) 제효우부(弟孝于父)
- 군주를 살려 충성을 바치려는 형과 군주를 죽여 부친의 원수를 갚아 효를 행하려는 동생 -
14. 보어장인(報漁丈人)
- 정나라를 용서하여 어장인에게서 입은 은혜를 갚다 -
15. 일모도원(日暮途遠) 도행역시(倒行逆施)
- 해는 지는데 갈 길은 멀어 하늘의 뜻에 반하여 일을 거꾸로 할 수밖에 없었다네! -
16. 읍정차병(泣庭借兵)
- 섬진의 궁궐 뜰에 엎드려 7주야를 울어 군사를 빌린 신포서 -
17. 초진연군(楚秦聯軍) 타패오사(打敗吳師)
- 초진연합군이 오군을 격파하다 -
18. 초오화의(楚吳和議)
- 강화를 맺고 초나라에서 철수하는 오군 –
19. 일반천금(一飯千金)
- 천금으로 한 끼 밥의 은혜를 갚다 -
20. 공성신퇴(功成身退)
- 공을 이루고 물러나 몸을 보존한 손무 -
21. 소왕반국(昭王返國)
- 초소왕이 오군을 물리치고 나라를 다시 찾다 -
22. 남윤경군(藍尹儆君)
- 몽진 중의 왕을 배에 태우지 않고 경계를 준 남윤미(藍尹亹) -
23. 초국중흥(楚國中興)
- 초소왕의 선정으로 부흥한 초나라 -
24. 자서지사(子胥之死)
- 충성을 다하다 부차에게 살해당하는 오자서 -
25. 백공란초(白公亂楚)
- 초나라에 내란을 일으키는 백공(白公) 미승(羋勝) -
26. 섭공정초(葉公定楚)
- 섭공 심제량(沈諸梁)이 백공의 난을 진압하고 초나라를 안정시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