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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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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은 비를 모른다

출간일
2026-08-24
저자
김성호
분야
문학
판형
기타
페이지
156
ISBN
979-11-392-3409-1
종이책 정가
16,800원
전자책 정가
저자소개

김성호

마산에서 태어나, 바람과 바다 사이에서 말을 익혔다.
2008년 『문예춘추』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이후, 삶의 결을 더듬듯 시를 써오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한국 육필 문인협회, 한국 풀피리협회 회원으로 손으로 쓰는 글과 숨으로 부는 소리 사이를 오간다.
2019년 첫 시집 『꽃잎 아래 고갯길』을 펴내고, 2023년 『울 엄마 12월의 형선 씨』를 통해 사 라진 시간의 온기를 다시 불러냈다.
지금은 이어지는 것들과 사라지는 것들 사이에서 조용히 시를 적고 있다.

숨죽인 빗줄기를

말없이 견디다가

 

요란한 빗방울

사정없이 세상 밖으로 밀어낸다

거친 싸움이었고

속살에는 아직도 빗물의 흔적이 흐르고 있다

 

우산은 너를 위해 있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우산은 비를 모른다

시는 내가 지나온 시간이

나를 다시 불러 세우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꽃잎 아래 고갯길에서는

조심스레 발을 디디며

삶의 얇은 겉면을 만졌고,

 

울 엄마 12월의 형선 씨에서는

떠난 이를 따라가다

남겨진 시간 속에 오래 서 있었습니다.

 

이번 시집 우산은 비를 모른다

그사이에 놓인 길 위에서 적은 기록입니다.

1부 시간과 삶

 

시인의 말

 

무엇을 위해

시간

산다는 것

인생길

언젠가는

희망

모른다

마음

맹세

내복

잠들지 못하는 너는

기다림

고독

 

2부 관계와 사람

 

보물찾기

친구

봄 사냥

나는 너를 잊기로 했지만

동행(同行)

결혼

눈물

치과

비밀

할미꽃

 

3부 자연과 계절

 

집 떠난 진달래꽃

꽃샘추위

비 오는 날 풍경

늦여름

봄 동네

벚꽃

태풍

꽃 무덤

시들지 않는 꽃

포구

흐름 속에서

장사도

밀물

늦가을 풍경

 

4부 일상과 사물

 

아파트

수레 장바구니

반찬

의자

신발

바둑

커피

사진

쓰레기통

우산은 비를 사랑하지 않는다

수건

시장

먼지

생선회

투박한 시()

 

5부 몸과 감각

 

건강검진

몸부림

노주(老酒)

탈모 치료제

마라톤

화살

서툰 발음

단주(斷酒) 121

 

6부 내면과 감정

 

눈동자

상견례

무관심

이러나저러나

달걀

썰물

얼굴

분노

 

7부 기억과 사유

 

묵은 약속

기차 여행

노년(老年)

소래습지 공원

찾아가는 길

산길

지하철

산다는 것은

우리는 달력에 기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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