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명 시인의 7번째 시집 《대자연》. 광활한 대자연이 품은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노래하며, 헌신적인 사랑으로 일상을 누리는 행복함에 대한 시편들이 담겨 있다. 소박한 풍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길어 올리는 시편들을 통해 독자에게 따뜻한 휴식과 기쁨을 안겨 준다.
주치명 시인은 경희대학교 전 문과대학장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재홍 교수의 추천으로 등단했으며, 제11회 솟대문학 신인상, 제397회 문학공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제7시집 《대자연》을 통해 자연의 헌신적인 태도를 사랑이라 명명하고, 소박한 풍경 속 누리는 행복한 일상을 잔잔하게 담아낸다.
여러 시편들은 자연의 경외함을 노래하면서 자연만이 가진 거대한 시간을 바라본다. 거목이 된 작은 떡잎, 계절에 따라 알맞은 온도를 제공하는 샘, 불변의 푸르름을 지닌 이끼. 선물과도 같은 자연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은 삶의 본질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일상 속 소박한 행복의 가치를 일깨운다.
먼바다를
한없이 바라보다 바다가 된
그 갯바위에
온통 하아얀 물거품이다
그 막막한 사연들을
흠뻑 뒤집어쓴
_<먼바다>
눈부신 파아란 하늘이 펼쳐진다
온 사랑으로
밝은 해가 떠오른다
온 정으로
맑은 달이 차오른다
온 누리에
_<온 누리에>
이끼야
전설의 이끼야
사억 년 전에
풀 나무가 나기 전에
척박하고
암울한 땅에서
생을 이어 왔느냐
그 불변의 푸르름으로
_<이끼>
쌍무지개
1월
쌍무지개 빛
정사랑
먼바다
대자연
어디로
표주박
어머니의 달
나의 오로라
그대 그윽한 눈 속에
잠자리
고추잠자리
다정한 여치
모정
한 바다
큰비
연모
금사강
산
그리움
그 님
먼동
우리 사랑
청량한 매미
풋사과
거목
부지깽이
애달픈 사랑
딱따구리
큰 나무
엄마
샘
온 누리에
해송
꽁보리밥
노부부
누구
활짝
낙화
비단잉어
달
해
들국화
강물
함석가위
젖은 꽃송이
중력
건강 비법
옛것
열애
사랑은
알짜
폭우
봄이
분홍빛 복숭아꽃
우수수 우러러
풀섶
핑크뮬리
슬픔
구절초
그 잎새
홍시
석산
이끼
한 쌍의 노루
꽃
국경선
대자연은
옹달샘
달 보고
동지
철남시
일식과 월식
견우와 직녀
계절은
추석
설날
운석
정월 대보름
신기루
호박 덩어리
꽃무릇
소설
경칩
우수
태풍
먹구름
멸치
큰 고동
평화로운 세상
벌 나비 새
봄마다
돌고래
번개
대한
백로(白鷺)
산숲
백로(白露)
새싹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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