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안데스의 풍광 뒤에 숨겨진, 대륙이 감춘 상흔을 읽다”
이과수의 굉음부터 파타고니아의 빙하, 우유니의 침묵과 마추픽추의 신비까지. 38시간의 비행 끝에 닿은 지구 반대편에서, 꽃중년의 시선으로 담아낸 5개국 25편의 치열한 남미 기록입니다. 단순한 여행자의 감탄을 넘어, 그 땅에 뿌리내린 이들의 아픔과 핏빛 역사를 따뜻하게 보듬은 인문학적 서사를 담았습니다. 정밀한 공학도의 머리와 숲 해설가의 따뜻한 가슴으로 풀어낸 이 책은, 낯선 대륙의 비경 속에서 우리 삶의 가장 깊은 얼굴을 마주하게 합니다. 안데스의 거친 바람 속에서 피어난 가장 눈부신 희망의 여정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정밀한 공학도의 안목과 숲 해설가의 따뜻한 시선이 교차하는 곳,
가장 완벽한 인문학적 남미 여행기가 탄생하다!
지구 반대편, 거대한 자연의 경이로움과 슬픈 식민 지배의 역사가 공존하는 역설의 대륙 남미. 《안데스의 숨결, 대륙의 상흔》은 평생을 정보통신 기술의 최전선에서 정밀한 시스템을 설계해 온 학자가 은퇴 후 배낭을 메고 안데스의 바람을 맞으며 써 내려간 치열하고도 따뜻한 르포르타주이자 여행에세이다.
저자의 발걸음은 단순히 명소의 겉모습을 훑고 지나가는 데 머물지 않는다. 숲 해설가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파타고니아의 거친 바람을 버텨내는 이름 모를 식생들을 다정하게 쓰다듬고, 분석적인 학자의 눈으로 우유니 소금사막 아래 묻힌 ‘자원의 저주’와 제국주의의 뼈아픈 수탈 구조를 예리하게 꿰뚫어 본다. 특히 포토시 은광의 비극부터 칠레와의 태평양 전쟁, 파라과이와의 차코 전쟁으로 이어지는 핏빛 상흔을 다룬 대목에서는, 화려한 풍광 너머에 숨겨진 남미 민중의 서글픈 눈동자를 어루만지는 저자의 깊은 연민을 만날 수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남미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완벽한 지형도를 제공한다. 대륙의 정체성과 인문학적 배경을 짚어주는 1부, 오감을 자극하는 생생한 생태계의 기록인 2부, 그리고 브라질부터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까지 5개국의 국경을 넘나든 현장 기록인 3부로 빈틈없이 짜여 있다. 파괴된 잉카의 신전 위에 세워진 스페인 성당에서 문명의 혼종을 읽어내고, 희박한 공기 속에서 살아가는 촐리타 여인들의 억척스러운 손마디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발견하는 문장들은 한 편의 훌륭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까미노, 꽃중년이 걸은 꽃길》 등 이미 여러 저서를 통해 길 위에서 얻은 생의 철학을 나누어 온 저자의 필력은 이번 남미 여정에서 한층 더 깊고 단단해졌다. 화려한 비경 뒤에 감춰진 대륙의 아픔을 읽어내고, 그 속에서 묵묵히 내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결에 귀 기울인 이 책. 남미행 비행기 티켓을 품에 안은 예비 여행자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인문학적 나침반이, 일상의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는 묵직한 삶의 위로와 새로운 도약의 용기를 쥐여줄 것이다.
[프롤로그] 지구 반대편의 숨결: 남미라는 뜨거운 캔버스에 새긴 기록
Part 1 ┃남미라는 이름의 캔버스
1. 지구 반대편에서 건져 올린 기적
2. 불확실성을 뚫고 나가는 힘
3. 정복자인가 조상인가
4. 파괴된 신전 위에 핀 꽃
5. 초원의 자유로운 영혼
6. 안데스의 거신, 잉카의 부상과 종말
7. 남미를 관통하는 음악과 리듬
Part 2 ┃살아있는 대륙, 남미
1. 울타리 없는 거대한 동물원
2. 바람이 빚고 시간이 키운 생명
3. 입안 가득 번지는 남미
Part 3 ┃ 다섯 개의 숨결, 국경을 넘어 마주한 뜨거운 순간들
제1장 브라질: 열정의 리듬, 이과수의 굉음 속으로
1. 38시간의 긴 여정 끝에 마주한 ‘1월의 강’, 그 첫인상
2. 불안의 풍문을 넘어 마주한 리우데자네이루의 다정한 속
3. 심장을 울리는 거대한 물줄기, 지구의 심장 소리를 탐험하다
4. 뜨거운 불꽃의 맛을 즐기고 애절한 선율에 취하는 밤
5. 국경 너머 흐르는 ‘고난의 역사’에 마음의 한쪽을 내어주다
제2장 아르헨티나: 세상의 끝에서 부르는 탱고와 아사도
1. 은빛 환상과 파란 눈물 사이, 남미의 파리를 걷다
2. 세상 끝에서 마주한 죄수들의 고독한 도시
3. 남극으로 가는 길목, 마지막 등대가 비추는 비글 해협의 위로
4. 거인의 발자국을 따라 태고의 신비 속으로 침잠하다
5. “쩌어엉” 빙하가 내뱉는 푸른 경고음, 압도적 위용 앞에 서다
제3장 칠레: 태고의 신비 안데스를 넘는 바람의 길
1. 태고의 신비가 빚은 푸른 거탑, 토레스 푸른 거탑에서의 하루
2. 남미의 풍요에 젖어 드는 시간, 포도 향 가득한 매혹의 투어
3. 지배와 저항의 역사가 겹겹이 새겨진 도시의 숨겨진 얼굴
제4장 볼리비아: 우유니의 환상과 알티플라노 고원의 위로
1. 안데스의 거친 숨결, 라파스에서 마주한 첫 번째 설렘
2. 안데스의 여장부 촐리타와 구름 위를 달리는 텔레페리코의 꿈
3.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진 소금 거울, 그 비현실적인 침묵 속으로
4. 4,100m 대지의 끝에서 마주한 태초의 풍경과 경이
5. 안데스의 깊은 눈물을 닦아내고 내일의 빛을 노래하다
제5장 페루: 태양의 제국, 잉카의 수수께끼를 찾아서
1. 태양의 제국을 향하여, 고원 위에 틔운 고단하고도 벅찬 첫발
2. 피삭과 오얀따이땀보, 안데스의 품에 깃든 소박한 정취
3. 구름 너머 잃어버린 도시, 태양의 제국이 숨겨둔 신비의 조각
4. 안데스의 배꼽 쿠스코, 돌 속에 새겨진 제국의 찬란한 기억
5. 대성당과 검은 예수, 비 젖은 광장에 흐르는 인문학의 숨결
6. 태평양의 해풍을 따라, 낡은 골목과 바닷새가 건네는 인사
7. 길 끝에 핀 꽃들처럼, 오색 여정 위에 찍는 아름다운 마침표
[에필로그] 다시, 길 위에서 만날 그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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