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에서 살아남은 내가 당신에게 묻는다
이 책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먼저 말해두고 싶다.
이 책은 코인으로 빠르게 돈 버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유망한 종목도 추천하지 않는다.
나는 그걸 아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이 책은 세 가지를 줄 수 있다.
첫째, 크립토라는 시장이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 — 전문용어 없이 이해하는 방법.
둘째,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돈을 잃는지 — 내 실패가 그 교재다.
셋째,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가져야 할 사고방식 — 버는 기술보다 잃지 않는 태도.
크립토가 무서운 사람, 뭔지 모르지만 궁금한 사람, 한번 해봤다가 잃고 멈춘 사람. 이 세 부류를 위해 썼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잃지 않는 사고’를 갖추길 바란다.
그것이 5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내가 배운 전부이자, 지금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이야기다.
이 책을 쓰면서 나는 계속 고민했다.
내가 과연 이 이야기를 할 자격이 있는가.
나는 성공한 사람도, 투자 전문가도 아니다.
그저 큰돈을 벌었다가 대부분을 잃은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복잡한 것을 쉽게 설명하는 법을 배웠다. 그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성공 스토리는 세상에 넘쳐난다.
“이렇게 해서 10억 벌었습니다”, “이 코인 사서 100배 수익 냈습니다” 같은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실패한 이야기, 모든 것을 잃고 바닥까지 떨어졌던 이야기는 누구도 쉽게 꺼내지 않는다.
(중략)
이 책은 성공기가 아니다. 이것은 실패의 기록이자 좌절의 기록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당신이 이 책에서 무언가를 얻었다면, 그것은 ‘코인으로 돈 버는 법’이 아니라 ‘자산을 잃지 않는 법’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에필로그」 중에서
프롤로그: 설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이해해야 했던 사람
Part 1. 남는 게 더 위험해 보였던 순간
1. 대기업 4년, 미래가 사라진 느낌
2. 모두가 말리던 퇴사
3. 여행처럼 떠난 베트남, 그리고 엿본 가능성
4. 새로운 출발을 꿈꾸게 된 순간
Part 2.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곳에서 배운 생존
1. 한국에서의 경력이 통하지 않던 현실
2. 열심히 했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경험
3. 구조 없는 일의 끝
Part 3. 투자라는 탈출구, 그리고 우연히 만난 크립토
1. 한국 귀국, 막막한 현실 속에서
2. 17만 원을 번 날, 밤새 공부한 크립토의 세계
3. 주식? 부동산? 나에게 맞는 투자는 뭘까
4. 설명하지 않으면 나조차 길을 잃었다
Part 4. 우연히 시장 안으로 빠져들다
1. 에어드랍으로 시작된 우연한 만남
2. NFT, 연이은 성공의 경험
3. STEPN, 엑셀 분석을 통해 커진 확신
4. 관찰자에서 내부자로, 깊이 몰입하던 시간
5. 판단 미스와 반복된 후회
Part 5. 루나 이후, 모든 것이 무너진 시간
1. 크립토 윈터의 시작
2. 스테픈의 몰락과 부동산으로의 도피
3. 해킹, 그리고 모든 것이 사라진 순간
4. 돈보다 먼저 무너진 정체성
Part 6. 방향을 바꾼 사람
1. 의지로는 회복되지 않았던 시간
2. 루틴에 매달리며 버틴 날들
3. 기록만은 멈추지 않았다
4.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보낸 선물
5. 정리된 사람으로, 설명을 맡게 된 현재
에필로그: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라 잃지 않는 사고를 설명하는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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