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깊이 바라본 사유의 기록
이윤화 작가의 수필집 『돈키호테인가, 조르바인가, 파우스트인가?』는 삶의 지혜와 사회에 대한 통찰, 인문학적 성찰, 그리고 신앙의 고백을 담아낸 작품집이다. 깊어진 사유와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에게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인문학적 깨달음, 깊이 있는 사유의
결과물 빼곡한 수필집
이윤화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 『돈키호테인가, 조르바인가, 파우스트인가?』에는 지적(知的) 탐험과 일상에서 느낀 인문학적 깨달음이 많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인 경험과 에피소드들이 주는 감흥 역시 빠짐없이 등장한다. 중수필(重隨筆)의 성격뿐만 아니라 경수필(輕隨筆 또는 軟隨筆)로서의 성격도 함께 포괄하는 색다른 조화의 작풍(作風)을 구축해 가고 있다. 첫 번째 수필집 『자유, 도전 그리고 행복』이 자전적인 경험담 중심의 에피소드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두 번째 수필집에는 수필가로서 한층 깊어진 사유의 결과물들이 빼곡하다.
모두 4개의 챕터(Chapter)로 나누어진 작품집의 제1부는 삶의 지혜가 중심이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원숙한 삶의 교훈과 슬기들을 아낌없이 나눈다. 제2부는 사회적 이슈를 포함하는 시사성 있는 화두를 소재로 삼고 있다. 일상 간과하기 쉬운 진실과 개성 짙은 해석들에 눈길이 간다. 제3부는 인문학적 사유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생각의 파편들을 폭넓게 다룬다. 인문학적 소양은 차원이 다른 지극히 행복한 인생을 일구는 소중한 씨앗임을 거듭 일깨운다. 제4부는 가톨릭 신자인 저자의 내면을 정직하게 드러낸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작가의 일상에 신앙이 차지하는 비중과 성찰의 농도를 숨김없이 드러낸 대목들이 소소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인생 2막에 접어들면서 ‘문학가의 삶’을 선택한 이윤화 작가가 첫 에세이집 『자유, 도전 그리고 행복』 출간에 이어 불과 1년 만에 두 번째 수필집 『돈키호테인가, 조르바인가, 파우스트인가?』를 펼쳐내는 일은 놀라운 발전이다. 이는 이 작가가 문학도로서의 일상을 얼마나 치열하게 꾸려가고 있는지에 대한 뚜렷한 증거다. 평생 많은 경험을 쌓아 왔고, 늘 공부하는 자세로 탐구하고 사색하면서 쓰는 습관을 장착한 이윤화 작가에게 수필 문학은 그야말로 딱 들어맞는 장르다.
1집에 이어 2집 역시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파고드는 이 작가만의 독특한 필치가 한층 더 깊고 풍성해지고 있음이 여실하다. 언제 어느 때, 어디에 있더라도 맞닥트리는 주제와 감흥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곱씹어 보는 노력이 잘 구사되는 작가로 원숙미를 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성과 감성이 잘 어우러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풍(作風)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이윤화 작가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기세가 심상치 않다. 머지않은 날에 고유한 스타일의 문체와 함께, 아무나 흉내 내기 힘든 독창적 문향(文香)을 머금은 훌륭한 작품들을 양산하는 베테랑 수필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작가의 말
1 돈키호테인가, 조르바인가, 파우스트인가?
01. 위트 있는 남자
02. 좋아하는 감정(Like)과 사랑(Love)의 차이
03. 돈키호테인가, 조르바인가, 파우스트인가?
04. 대충대충 해도 괜찮은 일은 없다
05. 사회적 검증과 내적 검증
06.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07. 50년 만에 쓴 독후감
08. ‘팔로잉(following) 시대’에서 ‘리딩(leading) 시대’로
09. 연결성과 확장성
10. 말의 용불용설(用不用說)
11. 문학 소년을 그리며
12. 세대 차이 극복
13. 묘비명
2 국가란 무엇인가?
01. 국가란 무엇인가?
02. New American Dream
03. 무계정사(武溪精舍)와 몽유도원도(夢遊桃園圖)
04. AI와 창작
05. 치매머니
06. 가상화폐
07. 저출산과 우리의 미래
08. 새로운 해적
09. 신사(紳士)의 나라
10. 신토불이(身土不二)
11. 상용비자
12. 핵연료
13. 안락사
14. 기다림의 가격
3 위대한 개츠비는 왜 위대한가?
01. 시니어 IT 교육
02. 인문학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03. 말솜씨 글솜씨
04. 방법서설
05. 장미 단상
06. 역사소설
07. 위대한 개츠비는 왜 위대한가?
08. 인간 실격
09. 지혜학교의 아리랑
10. 허무주의 어떻게 봐야 하나?
11. 『노인과 바다』가 명작인 이유
12. 네 번째 각성
13. 새로운 신데렐라
4 한티아고
01. 신앙인의 자세
02. 한티아고
03. 십계의 가르침과 안중근
04. 형제들이여!
05. 내가 받은 은총(恩寵)
06. 의심 많은 토마
07. 새로운 사태
08. 오타 줄리아
09. 평등에 대하여
10. 신이 허락한 고통
[작품 해설] 인문학적 깨달음, 깊이 있는 사유의 결과물 빼곡한 수필집 _ 안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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