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여수를 걷고 바라보며, 그날그날의 감정과 기억을 따라 써 내려간 기록이다. 그 속에서 나는 나를 다시 만나곤 했다. 바다와 골목, 산과 바람 속에서 걷는 그 길은 기억의 길이었고 감정의 길이었으며 늘 바다와 닿아 있는 푸른 유년의 길이기도 했다.
여수를 글로 그린다. 물감 대신 단어로, 붓 대신 마음으로, 여수라는 푸른 풍경의 결을 따라 걸으며, 나의 감정과 낱말, 기억을 한 줄 한 줄 덧칠해 나간다.
여수에서 사람의 감정이란 결국 푸른빛이다.
그 푸름의 시작은 바다라 해야 옳다. 젤리처럼 움쩍도 않는 바다는 감정의 응집으로 멀리 있는 바다다. 물결 따라 푸른빛의 띠들이 뭍으로 밀려오며 점점 더 투명해질 때, 그것은 감정의 해방이며 산란이다. 사람 가까이에 있는 바다다. 그렇게 멀고도 가까이 출렁이는 사람의 바다에서 나는 순례의 길을 다시 만난다.
그렇게 ‘순례’라는 말은 사람으로 나를 물들인다.
골목은 나를 되묻는다. 산은 그윽하여 그 표지를 때로는 넘길 수 없다. 여수의 파, 마늘, 양파며 시금치, 거문도 해풍쑥이며 하물며 돌산갓과 화양면 옥수수까지 그 감정의 물결과 바람, 빛과 그림자 속에서 이 글을 쓴다. 이 책은 여수의 바다와 밥상, 그리고 사람의 기록이다.
혹시 이 책을 지금 읽고 있다면 이 글을 따라 한 번쯤 여수를 걸어보기를, 당신만의 순례를 시작해 보시길 권한다.
바람의 색채를 설명하는 새벽, 여수는 어디서든 푸른 여명이다. 이 쨍쨍한 감정을 즐기러, 여수로 오시라!
- 책을 펴내며 中
책을 펴내며
1. 작은 도시, 여수의 매력!
종고산 동백길 / 구봉산 일출 / 구름 풍경展 / 넙너리 에피소드 / 넙너리 노을 / 봉화산 에피소드 / 두랭이길 / 예암산 남산공원 / 여수, 3월의 맛(도다리, 참조기) / 웅천 연등사리 / 오동도 홑동백꽃 / 자산 단풍 길 / 오포대 풍경(그 외)과 섞박지 / 여수민속전시관 / 섬달천 노을 드라이브 / 돌산공원 / 충민사를 고찰하다 / 골목 in 여수 / 선소 2편 / 내동 저수지에 서다 / 7월 갯장어 / 승월에 서다 / 선사유적공원 장미원 / 여자만에서 순천만 전망대까지 / 넙너리 남파랑길 / 여수 불꽃 축제
2. 여수의 바다
따끈따끈 만성리 햇차 한 잔 / 마래산 앞바다 / 모사금에서 놀다 / 오천동 몽돌해안 / 신덕 바닷가 / 소치마을 배꼽섬 / 백야도 몽돌 바닷가 / 장등 바닷가 / 화양면 안포리 반달 해안 / 화양면 구미, 신기, 벌가에 이르다 / 마상 바다 / 감도의 일상 / 가사리 찔레꽃 / 가사리 갈대밭을 떠나오다 / 두봉, 상봉 겨울 바닷가 / 뱀섬 앞바다 / 무술목 우유 바다 / 무술목 갈대숲 / 도실마을 선착장 / 두문포를 기억하오 / 계동 해변 / 농촌빙! / 작금 등대 / 방죽포 해수욕장 / 금촌, 항대 바다에 서다 / 진목에 들다 / 군내리를 걷다 / 월전마을
3. 여수의 노을, 천 개의 노을
넙너리를 걷다 / 예술의 섬, 장도(진섬)의 오월 / 장도 - 하프나무 / 선소 노을 / 사곡, 장척 여수 갯벌노을축제 / 물둠벙길 165 / 일출
4. 섬섬 백리길
조발도 / 백리섬섬길의 기억 - 조발도 / 둔병도, 보랏빛과 여름 산책 / 낭도 등대길 해변에서 / 적금도 / 팔영대교 / 화태대교 / 백야대교 / 여자도 얼굴 바위 / 사도 양면해수욕장 어싱! / 하화도에 들다 / 횡간도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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