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운 궂은비가 먼동마저 늦추었다
정원은 살아나고 숨죽인 맨드라미
해맑던 나리꽃 하나 눈물처럼 젖었다
소녀는 내게 한때 수줍은 천사였다
구겨진 우산처럼 버려진 젊던 그날
그 어떤 변명도 없이
떠나버린 내 청춘
여름비 내릴 때면 창가는 서러웠다
속울음 흩뿌리듯 유리창 적시는 비
닫았던 기억 떠올라
모로 서서 울었다
_여름비 내리는 창가에서
서산에 걸친 해님
낮달에 밀려가고
너와집 굴뚝 연기
고즈넉 감골 마을
하나둘
등불 켜지면
마실 오는 저녁별
_산촌 일기
1부 메밀꽃 피는 마을
가을 산책
꽃샘
냉이꽃
봉평 메밀꽃
마음이 울적하면
은하수
황지연못
도시의 그늘
복수초
섬강
아침가리
여의도
잠들지 않는 도시
한강
2부 창가에 내리는 여름비
여름비 내리는 창가에서
모카를 마시며
여름비
오래된 식탁
동강의 별
꽃단풍
비의 발자국
아버지의 망치
고뿔
산사의 오후
새벽 비
왜 검정 꽃은 없나요
이명
해 질 무렵
3부 한계령 가을 편지
한계령
강원의 꿈
닥풀꽃
예불
사리탑
겨울 평창강
미탄리
섶다리
약속
샛강
여인숙
은사시나무 숲
새벽 시장
태백산
4부 남항진에 부는 바람
사북 탄광에서
남항진
단풍 편지
산촌 일기
장호항
아버지의 등
겨울로 가는 길
경포호수
장날
고라니
어름치
항아리
귀향
우리 만나요
5부 은하수는 흐르고
은하수
일출
입춘
햇볕 이불
빈집
유리화
짝사랑
집으로 가는 길
시선
평창강
조팝꽃 필 때면
테트리스
저녁 무렵
전주 경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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