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을 선택한 청소년 세 명과 대안학교 교사 두 명이 함께 쓴 이 책은, 교실을 떠난 이후에도 배움은 계속된다는 사실을 생생한 기록으로 보여준다. 관계·진로·학업·제도 이용까지 8개 주제, 50개의 질문을 따라가며 작은 실패와 재시도, 갈등과 화해, 실행의 과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화려한 성공담 대신 당장 도움이 되는 정보와 루틴, 검정고시·지원제도 등 실질적인 안내를 담아 ‘학교 밖’이 오답이 아니라 또 하나의 정답임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 학교 밖을 고민하는 청소년과 가족, 현장에서 청소년을 만나는 교사·멘토, 그리고 청소년을 이해하고 지지하려는 모든 어른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될 책이다.

첫 문장부터 독자를 삶의 현장으로 데려가는 이 책은, ‘학교 밖’이라는 선택을 둘러싼 낙인과 오해를 실제 목소리로 뒤집는다. 교실을 떠난 세 명의 청소년과 그 곁을 지킨 대안학교 교사 두 명이, 멈춤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출발이었다는 사실을 담담하지만 단단한 문장으로 증명한다.

내용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닌 과정의 기록이다. 관계·진로·학업·제도·불안 다루기 등 8개 주제, 50개의 질문을 따라가며 질문–탐색–실행–성찰의 사이클이 어떻게 일상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검정고시 준비, 지원제도 활용, 루틴 설계처럼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정보가 이야기 사이사이에 촘촘히 배치되어 있어 읽는 즉시 실천으로 이어진다.

이 책의 미덕은 목소리의 복수성에 있다. 청소년은 자신의 언어로 흔들림과 선택을 말하고, 교사는 옆자리에서 관찰한 변화와 배움의 장면을 보완한다. 두 시선이 교차하며 ‘경험이 교과서가 되는’ 순간을 입체적으로 포착해, 독자가 특정 해답이 아니라 스스로의 해답을 찾아가게 돕는다.

독자 대상은 넓다. 학교 밖을 고민하는 청소년과 가족은 물론, 현장에서 청소년을 만나는 교사·멘토·상담가에게도 실무적 힌트를 준다. 또한 교육행정과 지역 커뮤니티를 잇는 사례들이 소개되어 기관·지자체 담당자에게도 유용한 참고서가 된다. 무엇보다 ‘다름’을 위험이 아닌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언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모든 어른을 위한 책이다.

결국 이 책은 말한다. 학교 밖은 오답이 아니라 또 하나의 정답이며, 배움은 장소가 아니라 관계와 루틴이 만든다고. 누군가의 정답을 따르기보다 각자의 속도로 길을 만들어가는 이들에게, 이 책은 흔들릴 때 펼쳐보는 나침반이자 다음 발걸음을 내딛게 하는 용기의 기록이 될 것이다.

프롤로그

추천사

1. 대인관계

01. 대안교육 안에서의 교우관계는 어떠한가요?

02.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쉽게 상처를 받아요. 어떻게 하죠?

03. 학교 밖 청소년과 공교육 학생들은 어울릴 수 없나요?

2. 선생님/학부모

04. 학교 밖 청소년인 자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05. 학교 밖 청소년으로서 부모님께 원하는 것은?

06. 선생님이 학생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07. 대안학교 교사로서, 다시 학생 시절로 돌아가면 대안학교에 다닐 것인가요?

3. 진로/대학/학업/정보

08. 학교 밖 청소년은 어떻게 학업을 이어가나요?

09. 검정고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10. 대안교육기관을 졸업한 학생은 주로 무엇을 하나요?

11. 학교 밖 청소년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은 무엇인가요?

12. 꼭 좋은 대학을 나와야만 하나요?

13. 대학 입시, 진로, 진학 정보는 어디서부터 찾아야 하나요?

14. 1년 뒤에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15. 나에게 교육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16. 대안학교에 다니며 진로와 관련해서 느낀 가장 현실적인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17. 공교육과 대안학교에 다닐 때를 비교해서 진로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18. 공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고등학교는 꼭 3년을 다녀야 할까요?

4. 대안학교

19. 대안학교에 처음 들어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20. 지금 다니고 있는 대안학교의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21. 공교육에 다니는 친구가 부럽거나, 반대로 부러워할 때가 있나요?

22. 내가 만약 일반학교를 계속 다녔다면?

23. 대안학교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무엇이었나요?

24. 대안학교에서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는 어떤가요?

25. 대안교육은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26. 대안학교라 해서 공부는 안 해도 되는 건가요?

27. 대안학교에 오면 꿈을 무조건 찾을 수 있나요?

28. 인가받은 대안학교와 비인가 대안학교는 무엇이 다른가요?

5. 학교 밖으로 나온 계기

29. 학교를 나온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나요?

30. 학교 밖으로 나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31. 내 친구, 동생이라고 생각해도 학교를 그만두게 할 것인가요?

32. 학교를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한 때는?

6. 가치관

33. 공교육은 오답이고, 대안교육이 정답일까요?

34. 학교 밖을 나온 후 배웠던 것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35. 공교육 안에 있을 때와 학교 밖을 나온 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나요?

36. 청소년에게 학교는 꼭 필요할까요?

37. 학교 밖 청소년이 되기로 한 나의 선택, 만족하나요?

38.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선택과 가장 잘한 선택은 무엇인가요?

7. 불안감/후회/외부시선

39.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없었나요?

40. 다른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지 않았나요?

41. 모르는 길로 간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요?

42.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적어지거나 불안해질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43. 꿈이 없거나 하고 싶은 게 없으면 실패한 걸까요?

44. 그래도 역시나 학교 안에 있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45. 할 일 없이 하루를 보내니 삶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46. 자꾸 저에게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47. 너무 늦은 것일까 봐 고민이 많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48. 학교 밖 청소년으로서 세상에게 원하는 것은?

8. 모두의 이야기

49. 이 책을 읽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50. 10년 뒤에 지금을 어떻게 추억하기를 바라나요?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