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같이 놀자, ______야!”
『랄라의 미술관 이야기』는 현대미술이 낯선 아이에게, 작품의 설명자가 아닌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이끌어 주는 조력자가 되는 어린이 교양서입니다. 10명의 현대미술 작가를 스토리로 풀어내어, 아이가 해석을 외우기보다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자유롭게 말하도록 돕습니다. 색, 점, 선 같은 일상의 감각을 작품과 연결하며 질문하고 상상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표현력을 키웁니다. 부모 또는 교사와 함께 아이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표현을 키워가는 기쁨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 책이 다정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랄라의 미술관 이야기』는 아이의 시선에서 다시 미술을 배우게 하는 책입니다. 현대미술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때, 이 책은 ‘작품 앞에서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상상할 수 있는가’를 묻습니다. 랄라와 함께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듯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관찰하고 표현하게 됩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작품 해석에 치중하지 않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존중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경험’과 ‘의미 만들기’에 초점을 두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통합적 사고를 하고 시각적 문해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스스로 상상하고 말하며 그리는 경험 속에서 미술은 하나의 지식이 아니라 ‘자신을 발견하는 언어’가 됩니다.
감수자로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저 역시 아이와 함께 미술관에 선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렸습니다. 아이의 한마디가 오래된 고정관념을 깨고 작품을 새롭게 보게 했던 경험처럼, 『랄라의 미술관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예술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열어줍니다.
이 책은 가정이나 다양한 교육현장에서 부모나 교사가 아이의 생각을 함께 탐색하고 질문을 확장하며, 교육적 협력자로서 함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키워주는 놀이의 공간이자, 어른들에게는 예술을 새롭게 경험하는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작품을 해석하는 미술관’이 아니라 ‘이야기와 감정이 오가는 작은 마음 미술관’, 바로 그곳이 『랄라의 미술관 이야기』가 열어주는 세계입니다.
- 홍혜주(교육학 박사, 미술관 교육 연구자)
들어가며
아이와 함께하는 방법
색으로 마음을 전해요 | 마크 로스코 Mark Rothko
점으로 가득한 세상 | 쿠사마 야요이 Kusama Yayoi
맛있는 그림 | 웨인 티보 Wayne Thiebaud
빵이 웃었어요! | 장 줄리앙 Jean Jullien
소리가 그림이 된다면 | 에가미 에츠 Egami Etsu
첨벙! 누구일까? |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크게 크게 아주 크게 | 조지아 오키프 Georgia O’Keeffe
인형 친구들 | 제프리 리카르도 Geoffrey Ricardo
낮과 밤이 만났어요! | 르네 마그리트 René Magritte
거울 속 세상 | 아니시 카푸어 Anish Kapoor
나의 작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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