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게 마지막 숨결을 남기고
새벽처럼 사라졌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삶을 던진 남자!
그의 숨결을 품에 안고 살아가는 한 여자!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지독히도 아팠던 두 사람의 마지막 사랑이
앨버트산의 새벽빛처럼
서서히, 그러나 깊이 당신의 마음을 적신다.
“그는 나의 숨결이었고,
그는 나의 아침이었으며,
결국… 그는 나의 마지막 새벽이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는 한 남자의 절절한 사랑과, 한 여인의 지워지지 상처를 마주하게 됩니다. 『너는 나의 새벽이었어』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 그 이상입니다. 그것은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을 위해 끝까지 불타오르다 꺼져버린 가장 숭고한 헌신의 기록이자, 남겨진 자가 견디어야 할 길고 긴 새벽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성림, 그는 호흡기내과 전문의입니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수없이 환자들을 살려낸 그는, 어느 날 운명처럼 만난 진주라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마지막 호흡을 내어주기로 결심합니다.
알버트산의 설운 위, 그가 택한 선택은 그 어떤 언어로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숭고한 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주, 그녀는 성림이 남긴 마지막 눈빛을 가슴에 품은 채 세상의 모든 새벽을 눈물로 맞이합니다. 그녀는 여전히 떠나간 그를 사랑합니다. 아니, 그 사랑은 시간과 공간과 죽음을 넘어 더 깊어지고, 던 단단해졌습니다.
『너는 나의 새벽이었어』는 극적인 플롯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숨을 삼킬 만큼 아름답고, 가슴이 저릴 만큼 절제된 문장들로 사랑의 가장 깊은 순간을 조용히 들려줍니다
의학적 사실에 근거한 리얼리즘과 감정이 진폭을 섬세하게 다룬 문학적 서정성, 삶과 죽음 앞에서 우리가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선택’과 ‘기억’의 무게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이 소설은 단지 로맨스가 아니라 한 편의 사랑의 기도가 됩니다.
책장을 덮는 순간, 당신은 아마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자신의 기억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억 속 누군가에게 속삭이듯 말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너는 나의 새벽이었어.”
작가의 말
제1부 첫사랑의 슬픔
선택의 기로
파란 하늘의 구름
서오릉의 행복
행주산성의 비극
컴퍼스 자살
김해평야
첫사랑과 닮은 그녀
제2부 운명의 여신
싱가포르 비행기
법과 생명의 갈림길
봄비와 같은 인연
그녀의 남자 친구
별 헤는 밤
애잔한 그녀
재회의 기쁨
제3부 어느 의사의 숨결과 사랑
숨결의 가장 뜨거운 끝에서
구름 위를 날다
어둠의 그림자
삶과 죽음
선택의 순간
윤리(倫理)와 공리(功利)
너의 새벽이 되기 위해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