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저자가 만 열아홉의 나이에 초등교사로 시작하여 대학교수로 40여 년간 교직 생활을 거치는 동안 삶의 철학이 담긴 글이다. 불확실한 시대에 마음을 가다듬고 어려운 삶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한 줄기 빛이 되기를 소망하는 시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리라 믿는다.
1. 화려하지 않고 평범한 저자의 내적 영감이 시집 전체에 잔잔히 흐르며 울고 웃으며 두 손을 불끈 쥐게 하는 인생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2. 산업화로 인한 인간성 소멸을 안타깝게 여기며 인구, 환경 등 우리에게 다가오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모두가 깨어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3. 우리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우리 사회가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게 하기 위하여 나 자신부터 이타적인 나눔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4. 격동의 2025년 3월을 보내면서 적과 흑, 좌우, 상하를 어우르는 냉철한 시대 정신이 살아 있기를 염원하고 있다.
5. 누구나 시를 쓸 수 있지만 누구나 시인이 되기는 어렵다는 통렬한 반성과 함께 언젠가 다시 봄이 오듯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
시인의 말
제1부 다시 봄날을 그리며
봄이 지나면
아마란스
복사꽃
다시 봄날을 그리며
사람에게 필요한 땅
농사 일기
참깨와 비둘기
씨앗이 껍질을 벗고 세상에 나오듯
정(情)
마늘밭
돼지감자
단비
환골탈태
참새
반려 식물
이슬처럼 작은 것
새싹의 꿈
고양이
벚나무의 슬픔
생일 편지
마지막 순간
제2부 손녀의 꿈
손녀의 꿈
숨바꼭질
깨끗함
소멸(掃滅)
여유
모비 딕
사랑하는 사람
선택
어머니의 맛
삶
원숙함을 위하여
MBTI 심리 검사
몰래 주는 사랑
틈
반보기보다 못한 만남
자서전
아는 만큼 보인다고요?
까치집
무화과나무
봄나물
명당 커피 카페
제3부 내 청춘의 “큐”
순수
맷돌 호박
가 보지 않은 길
조롱박
가을이 간다
가을 편지
코스모스
꿈
선택
통과 의례
경로석
팔자 공부
내 청춘의 “큐”
길
무소식
시 쓰는 늙은이
닿을 수 없는 나뭇가지 끝
기도
삶의 시작과 끝
늙어 갈 용기
제4부 달맞이 공원
월명산
달맞이 공원
인간 스펀지
잣눈
월야탁족(月夜濯足)
인구 절벽
핸드폰
가까이하기엔……
한반도 배꼽
째보선창
악연
내일
고목생화(枯木生花)
A를 사랑한다
우리 다시 보지 말아요
멀리서 온 소식
영화 ‘샤인’
나이의 그림자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후회 없는 이별
노인과 바다
시집 해설
생각 없는 세상에 대한 조용한 외침 - 『다시 봄날을 그리며』 해설 / 김관식(시인,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