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살아 보니
아직은 여력이 넘치는 기성세대로서의 당신.
당신은 어렸을 적,
새마을 운동이라는 본격적인 산업화를 이루려는 나라 정책에 맞춰 아침마다 빗자루를 들고나와 골목 청소를 했었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먹고살기 힘든 시대.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어떤가요? 그때 기준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걸어 다니면서 전화를 하고, AI 인공지능이라는 인간의 무섭고 무한한 능력을 목도하며 살고 있습니다.
청년들아.
친구들하고는 장난도 잘 치고 세련된 개그도 잘하고 말도 잘하면서, 아빠한테만 멋대가리 없는 아들들아. 또 아들같이 재미없는 딸들아.
엄마, 아빠 한 번씩 안아 드려 다오.
사랑한다, 죄송하다, 감사하다, 말 안 해도 좋다. 힘껏 안아만 드려라. 아빠 엄마는 우리 청년 아들, 청년 딸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맘을 100%가 아니라 200% 다 아신다.
왜?
엄마, 아빠니까!
해방 이후,
우리나라 근대화론 중 받아들일 수 없는 치욕적인 주장도 일부 있지만,
모든 이론과 주장들을 통틀어
가장 앞서고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우리 선조의 우직하고 끈기 있는 민족성에 있다고 믿고 있는 본인은.
장르를 비켜 가며 가상의 인물과 소재로 옛날 꼰대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에게
은근함과 요란하지 않음의 무게에 대한
교훈을 주고자 합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프롤로그
옛날 꼰대
어떤 아이
모정(母情)
애들 쌈 어른 싸움
그 아이의 유년 시절
완고한 아버지, 그 뜻에 짜이듯 맞춰진 장남의 길
아버지와의 갈등 그리고 엄마에게 못다 함의 후회
엄마와의 이별
감자꽃 사랑
아버지와의 또 다른 갈등
아버지와 자존심
아버지의 별세
삶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