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민족의 오랜 역사적 흐름 속에서 망각된 채 하나의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제)국의 역사적 정통성 부활이, 정상적인 민족통일과 발전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널리 알리고자,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사언절구(四言絶句)로 노래를 읊듯이 서술한 서사시입니다.
역사는 그저 지나간 일이 아니다. 안재세 선생님의 평생의 역사 탐구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실로 가슴 뜨겁게 다가온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백범의 전언이 신물질이 온 세상을 뒤덮고 절벽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자본의 질주에 겹쳐 들려오는 것은 참으로 두렵고 안타까운 일이다. 갈수록 진실을 터놓고 이야기할 만한 사람이 없는 시절에 오랜만에 『대한애가』 대서사시를 먼저 읽는 행운에 감사드리며 노의(老醫)의 건강과 남은 생의 역사 학습과 필력이 깊어지기를 빌고 또 빈다.
- 시인 이덕규의 시평 中
『대한애가』 시평(詩評) ― 시인 이덕규
서사시 『대한애가(大韓愛歌)』를 읊으며
제1편 서장(序章)
제2편 황통(皇統)의 유래
제3편 간난(艱難)한 개국 역정(開國 歷程)
제4편 광무개혁
대한제국 시기에 제작된 최초의 애국가 (「황제가」로도 알려짐)
제5편 간도정계(間島定界)
제6편 내간발호(內間跋扈)
제7편 왜구돌풍(倭寇突風)
제8편 국제협잡 오조약
제9편 지사(志士)와 의사(義士)
제10편 밀사유한(密使遺恨)
제11편 황제의 고뇌
제12편 광무황제 강제퇴위
제13편 의병의 함성
제14편 융희순행(隆熙巡幸)
제15편 하얼빈 의거
안중근 의사가 재판받을 때 열거한 「이등박문의 죄악(罪惡) 15개조」
제16편 철천지한(徹天之恨) 사기 합방
「신한민보」에 실린 융희황제 유조
제17편 왜구 치하 지옥본색(地獄本色)
제18편 광복의 횃불
제19편 광복투쟁 화신 되어
제20편 대동(大同)이냐, 대통(大痛)이냐?
무오 독립선언문 요약
제21편 철편하(鐵鞭下)의 민생
제22편 전화(戰禍) 속의 세계
제23편 만년통한(萬年痛恨)
제24편 삼일 평화 항쟁
제25편 임정과 황통
제26편 대한국체광복(大韓國體光復) 투쟁
제27편 황통(皇統)의 부침(浮沈)
제28편 혼돈 속의 좌표
융희황제 유조
각 편의 도해 설명
서사시 『대한애가』를 마치며
부기(附記) ━ 건국절 논란을 지켜보는 저자의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