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인간이 시간을 견디고 넘기고 사용하는 이야기이다.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세상이다. 성별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고 인간과 AI의 경계도 모호해질 것 같다. 어디서부터 나이고 어디서부터 너일까? 어디까지가 ‘인간’이고 어디서부터 ‘신’일까? 그리고 또? 뭐 없나?
“이 우주에서 인간은 뭘까?”
“인간? 이 우주에서? 이 우주가 뭔지부터 생각해 봐야 하는 거 아냐?”
“우주? 우주라… 굉장히 크지, 너무 커…. 왜 저렇게까지 큰 거지?”
“태양이며 항성, 행성, 위성, 은하수 또… 많은 은하계… 저 모든 것들을 다 담으려면 저렇게 커야겠지.”
“저 모든 것들이 다 담겨 있는 게 우주구나.”
“그래. 모든 것, 모든 것이 있는 곳이 우주지. 온갖 경이로움이 살아 숨 쉬는 곳, 모든 것이 있는 우주에서 인간은 이 우주에 없는 것을 상상해 내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지. 인간이 있음으로 해서 이 우주는 진정 ‘모든 것’일 수 있어. 이 우주에는 모든 것이 있고, 없으면 인간이 만들어 내면 되니까.”
- 짧은 이야기 2 中 -
서문
1. 짧은 이야기 1
2. 짧은 이야기 2
3. 오래된 인류
4. 조우
5. 죄인
6. 새로운 사업
7. 고뇌
8. 제안
9. 가족 아들이 그의 곁에 있었던 한때
10. 일
11. 만남, 정상적인?
12. 기다림
13. 기다리던 그날
14. 불편 또는 불만스러운
15. 거기는 왜?
16. 잡담 1, 2, 3
17. 끝, 그리고…?
18. 짧은 이야기 3
19. 짧은 이야기 4
20. 짧은 이야기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