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퍼스트레이디들의 이야기는
미국 역사의 생생한 한 단면이며
그들의 이야기는 모두 나누며 공감할 가치가 있다.
이 책에서는 미국 역사상 퍼스트레이디로서 큰 변화를 가져온 엘리너 루스벨트의 정치적 리더십의 구축 과정과 소외계층을 위한 ‘감성 리더십’을 다양한 각도에서 정리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엘리너의 정치적 신념이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정치적 신념과는 어떠한 차이를 지니는지를 살펴보고,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역사상 하나의 전환기가 되었던 엘리너의 정치적 리더십의 구축 과정을 20세기 미국 여성들의 사회, 정치사적인 상황에 입각해 재조명하였다.
- 머리말 중에서 -
대통령들에게 있어 퍼스트레이디는 절대적인 신뢰자였다.
많은 역사가들은 한 국가의 거대한 도전은 위대한 대통령을 낳는다고 믿었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퍼스트레이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엘리너 루스벨트(Eleanor Roosevelt)는 미국의 가장 큰 위기의 시대 퍼스트레이디로서 20세기 정치적 여성상을 제시하였다. 미국 대통령의 역사에 있어서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Roosevelt)는 개인으로서가 아닌 행정부의 상징으로서 대통령으로 분기점을 제공하였다면 엘리너 루스벨트는 전통적 역할을 수행했던 퍼스트레이디에서 공적 활동과 더불어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로서의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전환점을 제시하였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헌법 조항에는 퍼스트레이디에 관해 어떠한 의무와 권리에 관한 규정도 없다. 하지만 그들은 퍼스트레이디가 된 후에는 실제로 본인의 의사에 따라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 지난 200여 년이 넘는 미국의 역사를 통해 퍼스트레이디들은 국가와 대통령직 형성에 있어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점차 그 영향력을 키워 왔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국내 학계에서 퍼스트레이디들의 리더십이 어떻게 구축되고 발현되었는지에 대한 ‘사회구조적 관점’의 연구가 전혀 시도되지 않았고, 비록 퍼스트레이디들의 연구가 있었더라도 영웅적 대통령을 내조했던 백악관 안주인으로서의 전기적 서술에 그쳤던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새로운 세기에 새로운 여성 리더십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현대적 관점에서 엘리너의 ‘감성 리더십’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살펴보며, 본 저서에서는 20세기에 주를 이루었던 권력관계나 위계적인 조직구조에 기초한 리더십이 아닌 ‘소통’과 ‘공감’을 통해 자발적 동기를 이끌어 내는 ‘감성 리더십’의 의미를 재조명하였다.
머리말 중에서 -
머리말
1. 엘리너의 생애와 백악관 생활
2. 엘리너의 정치적 리더십의 구축 과정
3. 여성 정치인들을 위한 ‘감성 네트워크’
4. 흑인과 빈민층을 위한 ‘감성 리더십’
5. 희망의 아이콘이 된 퍼스트레이디: 새로운 리더십의 의미
부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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