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수필 구인회를 발족하여 첫 작품집을 낸 후 작년에 두 번째, 올해 세 번째 동인지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사에 휘둘리고 일에 치여 함께 활동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새로운 동지들이 빈자리를 메워 준 덕분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수필집이 출간되었습니다.
_ 프롤로그 prologue 세 번째 수필집을 발간하며 中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생긴 마음의 변화가 있습니다.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하는 습관입니다. 지나치듯 건성으로 보던 습관은 사라져 버리고, 온갖 사물을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행복한 일입니다. 글 쓰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본다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글 쓰는 순간은 나와 진실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_ 에필로그 epilogue 동인지 3집을 내면서 中
프롤로그 prologue 세 번째 수필집을 발간하며
구인회 인물과 풍경
김남홍(1기)
잃어버린 도서관 / 예닐곱 살의 기억 / 어린 가슴에 맺힌 멍울 / 수석을 보는 눈 / 아버지를 기리며
김수자(1기)
내 이름 수자(守子) / 멧비둘기와 나 / 은행나무와 더불어 / 우리 문화유산
김영숙(2기)
축제가 끝난 후 /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 추억 속의 춤꾼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 / 삶과 죽음은 함께 있다 / 부끄러운 선입견 /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 한강을 그리며
박광예(3기)
살구가 익을 무렵 / 노래하는 남동생 / 고향 전철 시승식 / 경고등 / 어떤 사랑
원순식(3기)
마법의 말 / 온도의 차이 / 현대판 도깨비시장 / 보이지 않는 그들과 함께 / 고 박경리 선생을 만나다 ― 원주 박경리 문학의 집을 둘러보고
임성자(2기)
꿈 / 불타 버린 『소공녀』 / 외숙모가 찾아온 날, 파란이 시작되었다 / 어느 날, 전화가 왔다 / 그래, 당신 말대로 할게
임향순(2기)
생강의 계절 / 뽀새와 초코 / 갱년기 한가운데 / 별장, 리당 / 소중한 건 곁에 있었네
조인순(1기)
오래된 사람이어서 좋은 것 / 열등감 극복기 / 기후 위기를 넘기다 / 아버지를 추억하며 / 친정 엄마
한연희(1기)
노래는 즐거워 / 있는 그대로 / 마음이 단숨에 바뀐 이유 / 초막 / 힘찬 박수를 보내며
초대 수필 – 김희재
덤
에필로그 epilogue 동인지 3집을 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