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쓰인 근본 서사
조물주는 더 이상 생명을 독창하지 않는다.
하늘에 새를 풀어놓지 아니하고, 들에 양들을 세워 놓지 아니한다.
이에 의거하여, 그는 모든 생물에게 생식기관을 부여했다.
인간은 최상위의 포식자일지언정 지나가는 개미 한 마리를 밟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간이 유일하게 창조할 수 없는 ‘생명’의 가치를 측량할 길이 있으랴.
새벽의 어귀에 당도하면 참을 수 없을 만큼 슬퍼진다.
그리움에 무상이란 베일이 드리워지면 나의 동경은 그야말로 허무가 된다.
황수선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