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타고난 운명(運命)”이란 말을 많이 한다. 과연 타고난 운명이란 있는 것일까?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으며 무엇을 하러 왔을까? 그냥 우연히 던져져서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일까? 아니면 어떤 필연적인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온 것일까? 사주명리학을 통해 그 수수께끼를 풀어 보고자 한다.
司令이란 말은 월령용사지신(月令用事之神)이란 자평진전(子平眞詮) 용어에서 나온 말이다. 사령은 개인적 임무를 말한다. 그러므로 임무는 전체적인 것이 있고, 개인적인 것이 있다. 어떤 환경 전체에서 하는 임무를 당령(當令)이라 하고, 그 영역 안에 개인이 하는 임무를 사령(司令)이라 한다. 개인이 그 임무를 수행한다고 해서 사령용신(司令用神)이라 한다. 그럼 임무를 수행할 때 타고난 대로 행하는 것을 희신(喜神)이라 하고, 자신의 임의대로 행하는 것을 기신(忌神)이라 한다. 喜神은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의무와 같다면 忌神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니 권리라 할 수 있겠다.
물론 喜神이 더 좋고 忌神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喜神이라면 자기 개인의 행복을 우선하는 마음은 忌神이라 구분할 수 있겠다. 평상시에는 개인의 권리와 행복을 우선하는 忌神이 좋을 수 있겠지만 전염병이 창궐하는 현재와 같은 비상시국에는 개인의 권리보다는 전체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喜神의 삶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명리학을 공부하시는 학인들에게 기초(基礎)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신살(神殺)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상생상극(相生相剋) 생화극제(生化剋制)라는 명리(命理)의 세계에 들어가기 전에 익혀 두어야 할 기초지식을 제공함을 목적으로 했다. 부디 명리학을 탐구하시는 데 작은 디딤돌 역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초보자들을 위한 필수 길라잡이, 명리학 개론
역학 왕초보들은 주목하라!
四柱命理學은 사람은 모든 것이 숙명에 의해서 지배된다는 사고에 대해 반기(叛起)를 든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가령 신(神)의 계시가 있어서 일찍 죽을 것이라고 했다면 그 시간만 기다리며 살아갈 것인가? 가난이 타고난 숙명이라면 그 숙명을 극복하여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즉, 인간은 자기 힘이나 노력에 의하지 않고서는 부(富)나 명예에 수반되는 행복을 잡을 수는 없는 것이다. 운명을 위해 절대적인 것이 필요하다면,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성도 운명도 있을 수 없다. 종교 역시 절대 신성에 대한 예찬과 구원이 아니라 인간의 노력에 의한 의지의 결과라 할 수 있는 것이다.
四柱命理學은 숙명이란 허상을 벗어 던지고 사실적인 판단과 허상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성실한 노력에 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하는 학문이다. 만약 운명이 선천적인 조건에 의해 비롯된 것이라면, 그 운명을 후천적으로 바꾸거나 전환하려는 노력이 들어있다. 즉, 나쁜 운명을 타고났다고 해도 거기에 종속되기보다는 나쁘게 된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서 극복할 것은 극복하고 바꿀 것은 바꾸어서 비관적인 인생을 긍정적인 인생으로 전환되도록 힘써야 한다. 자신의 결점을 몰랐을 때는 실패가 반복하다가 자신의 단점을 인지하고 그 단점을 고쳐가면서 보다 나은 사람으로 발전해가니 결국 인간은 지나간 경험과 경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이는 경험과 체험을 통한 실패와 아픔, 오산(誤算)과 차질(蹉跌)을 겪은 다음에 비로소 더 나은 삶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四柱命理學은 이런 결점을 체험하기 전에 미리 막고 개척하는 데 가치와 진가가 있다. 命理學者가 이런 값진 뜻을 저버린다면 세인들의 빈축을 사게 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인간의 노력 없이는 신의 절대성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들어가며
제1권 음양오행
1부 기초이론
1장 명리학의 이해
1. 음양오행설
2. 사시의 상생상극
3. 명리학의 구조
2장 명(命)과 운(運)
1. 명조
2. 운로(運路)
3장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성립
1. 음양운동(陰陽運動)
2. 오행운동(五行運動)
4장 오행의 활용
1. 간지(干支)의 특성 70
2. 조후(調候) 78
3. 오행의 용도 81
2부 오행 간명론
1장 오행의 변화
1. 합(合)
2. 합충(合沖)변화
2장 상생상극(相生相剋)
1. 상생(相生)
2. 상극(相剋)
3장 일간(日干)
1. 甲
2. 乙
3. 丙
4. 丁
5. 戊
6. 己
7. 庚
8. 辛
9. 壬
10. 癸
4장 용신(用神)
1. 기세의 판단
2. 용신의 종류
3. 생화극제(生化剋制)
4. 병약(病藥)론
5장 일간과 월령(月令)
1. 甲木
2. 乙木
3. 丙火
4. 丁火
5. 戊土
6. 己土
7. 庚金
8. 辛金
9. 壬水
10. 癸水
제2권 육신과 격국
1부 육신
1장 육신의 구조
1. 육신의 음양분류
2. 육신의 활동
3. 육신의 용도
2장 육신의 용어
1. 십신(十神)의 용어
2부 육신의 활용
1장 육신의 특성
1. 비견
2. 겁재
3. 식신
4. 상관
5. 정재
6. 편재
7. 정관
8. 편관
9. 정인
10. 편인
2장 육신의 배속
1. 비견
2. 겁재
3. 식신의 배속
4. 상관의 배속
5. 정재의 배속
6. 편재의 배속
7. 정관의 배속
8. 편관의 배속
9. 정인의 배속
10. 편인의 배속
3부 격국(格局)
1장 격국(格局) 개론과 희기신(喜忌神)
1. 길격(吉格)
2. 흉격(凶格)
2장 취격(取格)과 취용(取用)
1. 취격(取格) 247
2. 취용(取用) 250
3장 월령(月令)의 역할
1. 食神월령
2. 傷官월령
3. 正印월령
4. 偏印월령
5. 正, 偏財월령
6. 正官월령
7. 偏官월령
8. 比肩월령
9. 劫財월령
4장 격국과 행운(行運)
1. 건록격
2. 양인격
3. 식신격
4. 상관격
5. 정재격
6. 편재격
7. 정관격
8. 편관격
9. 정인격
10. 편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