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흘러가는 시간을 말한다
전쟁은 인간의 우수성과 지배력에 뒤따른 필요악이며, 떼어낼 수 없는 양면성을 내재하고 있다. 즉 전쟁과 평화는 종이 한 장의 차이밖에 없지만, 이 단순한 차이가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수없이 뒤바꾸어 놓은 동력원이기도 하다. 평화는 전쟁을 준비하고 전쟁은 또 다른 평화에 의하여 종결되는 반복이 계속되어 왔다. 이러한 도전과 응전, 양과 음의 순환 속에서 인류는 살아남아 생존하고 번성되어 왔다. 그것은 강하고 이겼기 때문이라고 하기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하는 편이 타당할지도 모른다.
‘역사의 지평선’이라는 용어는 토인비의 저작에서 자주 나오는 문구이다. 음미하자면 지구는 둥굴다, 우주도 둥굴고 형체를 알 수 없다, 이 우주와 지구에는 직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내가 본 시각과 방향에서 바라보는 편견일 뿐이다. 나머지는 해석과 관찰, 조망의 영역에서 판단할 문제일 것이다. 기번은 영국이 세계의 지배자로 군림할 때, 그들의 원류이자 지배자였던 로마제국의 쇠망하는 과정을 기록하였고, 토인비는 빅토리아 여왕의 최전성기에 태어나, 제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연상하면서, 영국이 세계의 지배자에서 물러나면서, 문명의 중심지가 미국으로 동진하면서 이어 극동으로 문명의 전성기 판도가 변화하리라는 예측까지 하였다.
이러한 선각자들의 교훈과 지혜를 빌어 작금의 우리 대한민국이 주사파와 우중 정치에 내몰리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깊이 우려한다. 부디 어리석은 필부의 노파심에 그치기를 바라지만, 역사와 정치의 미래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지적 도덕적 수준에서 결정될 뿐이라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한다.
- 머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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