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가 들려주는 산업 이야기』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NICE신용평가의 크레딧 전문가들이 모여 펴낸 경제 및 산업 분석서다. 신용평가사의 딱딱한 리포트 형식을 벗어나 경제사와 산업사 속의 재미있는 사건과 일화 중심으로 서술되어 전문 투자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최근 국제경제환경의 변화, 4차 산업혁명의 의미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통찰이 돋보인다.
“한국 경제가 발을 디딘 국제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흥분과 열광 속에 차분히 뒤로 물러나
산업의 역사를 조망하고 균형된 해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한국 경제가 산업화 이후 60년간 경험해 보지 못한 대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고 파악한다. 한때 미국 GDP의 70%에 육박했던 일본 경제가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녹아내려 오늘날 미국 경제의 4분의 1 규모로 쪼그라들었고 그 틈새를 잘 공략해 한국 경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미국은 일본 경제의 빈자리를 차지한 중국에 대해 본격적인 제재에 들어갔고,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한 미국의 중동 평화 추구 정책도 셰일오일 개발 성공으로 그 시효를 다하였다. 이는 한국 경제가 발 디디고 있는 국제경제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게다가 미·중 양국의 경쟁은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든 사물에 눈과 뇌를 달아 5G 통신망으로 교신하고 이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계산·동작하는 세상을 구현하고자 한다. 산업적으로는 전자·반도체·통신·자동차 산업에서의 파괴적 기술혁신을 의미한다. 이 모두가 우리 기업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산업들이다
날로 복잡해지는 국제 정치·경제·산업의 역학관계 변동을 신용평가사 전문가들은 어떻게 해석할까? 코로나 이후의 경제, 리쇼어링 문제, 인플레이션 논쟁 등 거시경제에 대한 분석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온라인유통, OTT 등 신흥산업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주식 리포트와 달리 경제사와 산업사 관점에서 최근의 시사 이슈를 유장하게 통찰한 점이 돋보인다.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서문
헌정사
1부 국제 경제 환경을 보는 시각
1. 코로나 이후 중국 위기설의 의미 - 김명수
2.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종언과 한국 기업의 리쇼어링 - 김명수
3. 기축통화의 어제 오늘 내일 - 김명수
4. 인플레이션 문제의 부활 - 김명수
5.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쟁점과 전망 - 송기종
6. 70年代 인플레이션의 교훈과 포스트코로나 - 송기종
2부 산업을 보는 시각
1. 전기차의 미래 - 김명수
2. 반도체 삼국지 (전) - 김명수
3. 반도체 삼국지 (후) - 김명수
4. 파운드리의 진화 - 김명수
5. 유통전쟁 - 안영복
6. 서광이 비치는 한국 조선업 - 김명수, 김연수
7. 시장지배적 국적항공사 - 최우석
8. 원자력산업이 나아갈 길 - 김명수
3부 이슈를 보는 시각
1.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산업전망 - 송미경, 최재호, 이수민, 이인영, 이재윤
2. OTT가 바꿔놓은 미디어산업의 패러다임 - 최경희
3. 아마존과 쿠팡을 통해 본 온라인 유통 - 이동선, 윤성국, 전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