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산문시는 기존 창작의 아카이브에서 벗어나 앞날에는 각자 신념의 스펙트럼을 넓혀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 보자는 화두를 메타포컬하게 묘사했다. 작가가 평소 사회 문제에 관해 관심을 두고 고민하며 낮은 곳의 체험적 갈망을 세상에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배려와 상생으로 함께 엮어 가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할 것이다.
오랜 시간 작가 스스로 겪어 온 삶의 어려움을 다양한 이력으로 글을 다듬어 스스로 묻고 답하고 있으며, 독자에게도 시대적 부재에 관한 아쉬움을 뱉어 내며 먼 날에 포용적 중간자의 역할과 낯선 작은 목소리들이 소중한 촉진제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소망도 내포되어 있다 할 것이다.
“현 사회에 대한 성찰과 혁신적인 변화로 창의적인 꿈들이 실현되기를 염원하고, 미래 주인인 젊음에 대한 찬사와 소중함을 강조하며 이웃들이 서로 포용하며 살아야 한다는 반성문을 스스로 쓰고 있는 듯하다. 높게 솟구쳐 발전한 세상은 순수함을 어두운 지하 주차장에 가둬 놓고 생활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교수, 문화 다양성 협회 회장, 미래행복사회 연구소 선임 연구원
한판준 박사
세상은 많이 변했고
발전속도는 역동적입니다
창작은 수양의 고단한 과정으로 평소 자기 소신을 글로 자유로이 분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독자분들께 전달하고 싶은 생각을 글 모서리에 보이지 않을 작은 메모지로 숨겨 놓았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현실의 치열함과 각박해진 생활 속에서 서로에게 세속한 우리는 언제나 맑은 밤하늘에 새겨 놓았던 수많은 순수한 염원을 기억할 수 있을까요!
…
현실을 딛고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보다 포근하고 창의적인 방향에 관해 묻고 답하기를 반복했으나 생각의 깊이와 성찰이 짧은 관계로 그 언저리에서 번번이 발을 돌려야 하는 한계를 체감하며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끝으로 행간에 묻어 있는 작은 울림이 자라나 앞으로 더 확장되고 기억되기를 염원해 봅니다.
- 작가의 말 中에서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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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지식이 턱 잡고 벽이 되다
유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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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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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같은
흑백 타임머신
투명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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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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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맞고 가는 무지개
산의 염원
해와 그림자
종점
샛별 지기
작은 카페
창작의 낯가림
소망
홀로 된
쉿,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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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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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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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아버지의 고향
다가올
나무의 꿈
소망
날개 접는 소리
고약한 발상
더 좋은
경계에 서서
영화관 가는 날
일자리
아주 먼
구름
환희 송
이렇게 닮고 싶은
잊힌 무엇의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