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반도를 둘러싼 대륙세력과 일본세력이 얽혀 전쟁한 역사적 사실들만 추출해서 10장으로 구성하여 역사를 기술한다. 시기적으로는 삼국시대인 4~6세기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 및 663년의 백촌강전투부터 1931년 만주사변, 1937년 중일전쟁, 1941년 태평양전쟁 그리고 한국전쟁까지의 관련 역사이다. 4~6세기부터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경까지이다.
‘역사의 기본적 사실’은 한국에서 출판된 한국사를 기본으로 하고, 역사의 기본적 사실에 대한 ‘역사적 시각 혹은 관점’은 일본에서 출판된 일본사 및 세계사와 영미에서 출판된 역사서 등을 기본으로 하였다. 역사에 대하여 객관적인 눈으로 바로 보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이다. 타인의 시각이 곧 자신에 대한 객관적 시각이기 때문이다.
- 이 책의 본문서문(本文序文) 중에서
역사는 필연적으로 지리가 함께 연구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 책은 역사지리학의 관점은 배제하고 ‘역사’라는 ‘사실의 기술’에 그쳤다. 역사지리학의 관점은 나중에 더 연구하여 별개의 책으로 낼 것이다. 한국에서도 역사적 사실이 전개되는 공간인 지리를 중요시했다. 1750년경에 실학자 이중환이 저술한 명저(名著) 『택리지(擇里志)』는 지리서(地理書)이지만 지리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역사적 사실의 서술이 따라다닌다. (중략)
그리스인들은 처음으로 ‘역사(History)’를 신화와 전설과는 완전히 다른 하나의 연구 대상으로서 기술하기 시작했다.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Herodotus)는 그리스 세계와 그 외의 지역 곳곳을 여행하고 다니면서 그가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탐색하였다. 투키디데스(Thucydides)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전쟁에 대한 그의 기술(記述)에서 ‘역사(History)’를 개화된 시민의 자질과 건설적인 국가경영의 길잡이로 제시했다.
- 역사일반서문(歷史一般序文) 중에서
역사일반서문(歷史一般序文)
이 책의 본문서문(本文序文)
제1장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와 광개토왕릉비문에 관한 논쟁(4세기~6세기)
제2장
백촌강(白村江)전투(663년)
제3장
몽고와 일본의 전쟁(1231년~1273년)
제4장
왜구(倭寇)와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14세기~16세기)
제5장
임진왜란(1592년~1598년)
제6장
정유재란(1597년~1598년)
제7장
청일전쟁(1894년~1895년)
제8장
러일전쟁(1904년~1905년)
제9장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1931년~1945년)
제10장
조선전쟁(朝鮮戦争 = 한국전쟁)(1950년~1953년)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