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파릇파릇 사랑을 그리며 생동하는 새싹들….
여름이면 애벌레 곤충 날벌레 날아 귀찮게 해도 비밀스러운 숲의 생명의 탄생들….
가을이면 홍황의 단풍 낙엽길을 걸으며 절로 흥얼거리고,
겨울이면 성긴 숲에 바스락거리는 소리 가득하다.
사계절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는 마음 절로 든다.
이 모든 것을 한시로 표현해 엮어 보았다.
瀑布冰柱如虎齒
连日寒波冬草凍
啄木鸟啄啄響林
目寒縹天似明鏡
五里木子發黑花
柏林冬鳥微鳴冷
폭포의 고드름은 호랑이 이빨 같고
연일 한파로 겨울 풀도 얼었네
딱따구리는 탁탁 숲을 울리고
눈 시린 옥빛 하늘은 명경 같구나
오리목 열매는 검은 꽃을 피우고
잣숲에 겨울새 가녀린 울음 차다
머리말
봄
여름
가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