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라는 캔버스 속 ‘꽃’이라는 팔레트
아름다운 천연의 빛깔을 만나 보자
필자의 산행과 여행에는 늘 들풀꽃나무와 함께했지만 이번 《그 산에 그 꽃이 핀다》에서는 특히나 그 산에서 피어나는 야생화에 초점을 맞췄다.
같은 계절엔 산지마다 겹쳐지는 식물들이 많기 마련이다. 되도록이면 중복되지 않게끔 그 산지를 대표하고 특징이 있는 야생화들 위주로 담아 보려 했고, 비교 설명을 위해 다른 계절이나 타 산지에서 찍은 야생화를 싣기도 했다. 들풀꽃나무는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슷한 다른 식물과 구별하기 쉽게 그 포인트를 담으려 했다. 어려운 전문 용어보다는 알아듣기 쉬운 말로 전하려 한다.
깊은 산속 모퉁이, 작게 핀 행복을 만나 보자
몇 년 뒤면 공항이 생겨 접근성이 좋아질 울릉도는 특산식물과 희귀식물의 집합체로 그 모든 것이 고유종과 희귀함으로 연결된다. 이른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가덕도와 비금도는 바다를 낀 그림 같은 풍경에 압도당하게 된다. 가덕도 역시 신공항이 생길 지역이라 달라질 모습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함께 뒤따르게 된다.
야생화로 유명한 석병산과 보현산, 덕유산과 소백산, 화악산 등 그 산지마다의 시그니처 같은 야생화 이야기 그리고 미스터리한 숲, 높은 산지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식생이 즐비한 평창 대덕사 계곡도 담겼다.
꽃은 지고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내년엔 또 어느 곳에서 어떤 꽃들이 피어나고 있을지.
그들의 손짓에 나는 또 부응할 수 있을지.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벌써부터 부푼 기대를 해 보게 된다.
_본문 중에서
책을 내면서
제1부 자연의 팔레트, 그곳으로 간다
천사의 섬 ― 신안 비금도 그림산의 3월
신비의 섬 울릉도
* 성인봉과 나리분지
* 독도와 관음도
영천 보현산 ― 나도바람꽃과 꽃물결의 향연
화악산 참닻꽃과 늦여름 야생화
제2부 천연의 캔버스가 펼쳐지다
이르게 봄이 시작되는 가덕도
석병산은 희귀식물의 보고(백두대간 삽당령-백복령)
* 백두대간 석병산의 4월
* 석병산의 여름은 희귀한 꽃들이 만발하다
소백산 모데미풀과 5월 말 야생화
덕유산 솔나리와 여름 야생화(백두대간 빼재-동엽령)
평창 금륜산 대덕사 백부자와 솜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