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반복되게 매일 맞이하는 삶 속에서 작은 의자가 되어 잠시 쉼표 같은 쉼을 내어주는 책이다. 때론 친구 같은 따뜻한 위로와 누구나 가슴속 깊이 간직한 소중한 이들과 함께 여전히 오늘을 살고 있음을 일깨워 주는 고마운 책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다 보면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고 때론 다른 사람과는 달리 내 앞에 놓인 계단이 늘 높아만 보일 때가 있다. 그럴 때 ‘왜 하필 왜 나한테만….’ 하며 좌절하고 때론 세상을 등지고 자신만의 더 깊은 동굴로 자꾸 숨고만 싶어진다. 담담하게 사계의 변하는 일상과, 때론 그리운 것들에 대한 상념들을 시인은 잠시 호흡을 가다듬듯 잔잔하게 그려 내고 있다. 때론 사방이 막힌 듯 답답하고 저마다 갖고 있는 옹이 진 아픔으로 우울한 이들에게 『시간이 말을 걸면』을 읽으며 잠시 마음에 쉼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책 소개
작가의 말
1부 삶의 여백의 시간
틈
상당산성
목련나무에 잠시 기댄 해
고드름
비상(飛上)
봄의 찬미
비 내음
뜻밖의 여행
어느 여름날
이슬
하얀 어둠
가장 뜨거운 계절에 가을 냄새가 나
노랑 향기
가을앓이
안부를 묻다
낙엽의 추억
도둑맞은 계절
어부가 되고 싶은 날
가을님 가시는 날
여명
2부 따스한 위로의 시간
삶의 흔적
마음 덥히는 일
하루해가 마무리되는 그때에
가뭄
동행
몽돌
아픈 위로
모난 돌
무명 시인
길
성장통
딸에게 전하는 말
낙화
시련에 다시 피울 꽃으로
삶
버려야 할 것들
부끄러워 말라
상실
잠시 빌려 온 시간이 내게 말을 걸면
3부 그리운 기억의 시간
사랑한다면
도라지꽃
당신의 뒷모습
고장 난 기억
엄마에게
연필과 지우개
가족사진
인연(因緣)
기억 시간에 갇혀
이별
아버지 등 그 따스함의 기억
호국원에서
푸른 바다
나에게 그대는
사월에 진 그대라는 꽃들에게
갈 수 있다면
지나 보면
연의 서(戀의 書)
텅 빈 흔적
4부 잠시 멈춤의 시간
풀리지 않는 의문
구름 울다
사람 드는 일
고목(古木)
고독
그냥
너와 나
닮아 가는 것
판도라 상자
하이힐의 그녀
짝사랑
나보다 조금 높이 서 있는 그대는
나의 기도
그분의 임재
선악과
불청객
그놈
보물찾기
붕어빵
겸손한 용기
삶의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