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은 먹구름이 되어 커다랗고 무겁게 아이를 괴롭힙니다. 낮에도 밤에도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구구단’은 시도 때도 없이 아이를 따라다닙니다. 아이는 이 ‘구구단’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구구단’보다 더 높고 험한 산들을 무수히 넘어야 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어른의 시선에서 보면 작고 보잘것없는 문제들이지만 아이의 세계에서는 크고 무시무시한 시련이기 마련이다. 이 책은 아이에게 닥친 문제를 아이의 일상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아이에겐 절대로 작지 않은 문제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의 첫 고난 극복기이다. 아이는 하고 싶지 않지만 해내야만 하는 세상의 첫 과제인 ‘구구단’을 시도 때도 없이 도전하여 무사히 딛고 일어선다. ‘구구단’이라는 크고 무시무시한 시련 앞에 놓인 아이가 묵묵히 오랜 시간 동안 도를 닦듯 해결해 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아이의 삶에 동화되고 아이의 고통을 함께하게 된다.
또한 이 책은 실제로 그림책 한 권 속에 ‘구구단’ 전체가 들어있어 한 권의 책을 반복하여 읽는 활동을 통해 ‘구구단’ 학습을 돕고 있다. 책 속 주인공이 ‘구구단’을 극복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 또한 ‘구구단’을 모두 익히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