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바다에서부터
뭍에 이르기까지
그 파도는 얼마나 부서지고
또 얼마나 흔들렸을까
밀어 대는 파도와
힘 겨루며
도착한 곳에서
그 파도는 행복해할까
허연 물거품으로
가뭇없이 사라지며
나를 기억이나 할까
그 파도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 <그 파도> 중에서
“사르르, 드르륵, 쏴아아, 철썩…….”
파도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언어로 표현하기 참 힘든 파도 소리
장소에 따라, 시간에 따라, 강약에 따라
그리고 마음에 따라 잘도 맞추며
소리 내며 흔들리는 파도
그 파도와 한참이나 동행했습니다.
(중략)
아무리 강한 파도가 몰아쳐도 이겨 내는
작은 모래알과 조약돌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제9집 120편의 시로 파도에 실어 보냅니다.
<파도 그 새로움> 중에서
파도 그 새로움
그 파도
제1부 파도_밀려옴
봄까치꽃
부부夫婦 1
하루의 끝은 행복입니다
전념하기
휴식休息
사랑 나누기 1
밥상
믿음
강 마을 소곡
유전
엄마는 다 그래
작은 섬
마음 길
살아 있는 것
무지개
손주
당연한 일
소환召喚
파도
눈물을 흘리자
제2부 파도_머뭄
팔푼이
땅거미
부부夫婦 2
느티나무
수채화
거리두기
독백獨白
변심變心
숲
변명辨明
뭘 걱정해
아들에게
보상
괜찮아 모두
일탈逸脫
비결
그렇군요
구월에
강 마을의 아침
선생님
제3부 파도_쓸려감
사랑하다 돌아가자
그리움 한 줌
마음心
꽃잎
길
모순矛盾
옳은 소리
언제까지나
있을 때 쓰자
이제는
삶의 의미
덤
어느 만남
역행逆行
맞춰 가는 길
격려激勵
기다림
우두머리
유례없는 것들
미안해요
제4부 파도_흔들림
굳이
비밀
박물관에서
책 한 권
오늘을 살며
다잡기
시작을 위하여
부지런한 사람들
사랑 나누기 2
정답正答
어려운 일
토닥토닥
비 오는 날
어쩌면
시인詩人이여
나무 한 그루
힘들지
향유享有
나에게 너는
자석
제5부 파도_부서짐
잊는다는 것
존경尊敬
기적奇跡
집
거짓말
부여인이여
정부政府
늦깎이
지하철 안에서
머문다는 것
꽃잎의 노래
수국水菊에게
홀로서기
성공한 사람
아름다움에 대하여
알고 있니
사랑은 산이다
사는 일
어느 소녀에게
마지막 소원
제6부 파도_사라짐
슬픔 그리고 잊음
꼰대
어린이 놀이터
여인숙旅人宿
비상구
돈
한국인
비밀秘密
돌탑
오늘을 살며
돌아가는 거야
늙음
무서운 세상
타향살이
나이 먹음
혼魂
지금 할 일
구관조
문門
혼자 있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