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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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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인생

출간일
2023-10-22
저자
이영춘(이창연)
분야
문학
판형
페이지
116
ISBN
979-11-392-1389-8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저자소개

이영춘(이창연)

이창연

여수(麗水).
아름다운 물의 고장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살았습니다. 살다 보니, 70세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내 삶의 여정들이 생각났습니다. 손을 드니,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글을 쓰니, 내 삶이 기쁨이었습니다. 70세는 그래서 글을 쓰기 좋은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作家)가 집을 짓는 사람이라면, 나는 내 삶의 흔적을 모아 70세라는 새로운 집을 짓고자 노력하는 삶의 건축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여수에 사는 삶의 건축가 이창연입니다.

이 시집을 통해 나는 68년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었다. 천성적으로 부끄러웠던 성격, 힘든 육체노동자로 살아야 했던 삶 자체가 부끄러움이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제 곧 70살이다. 황혼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내 삶은 봉숭아가 아닌, 해바라기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일생 동안 바라보고 싶었던 것. 그리고 해바라기처럼 살았던 삶을 돌아보며 에세이로 쓴 것이다. 글은 마음을 긁을 때 나온다고 한다. 배움이 짧아, 글과 인연이 멀다고 생각했지만 아들의 권유와 격려 속에 용기를 내어 본다. 그렇게 내 마음의 생각과 행동, 삶이 담긴 두 번째 책을 내어 본다.

 

- 프롤로그 중

오늘, 거울을 본다. 늙은 내 모습은 흰 머리카락만 가득하다. 세월의 흔적 속에서 잔주름투성이인 얼굴을 보면서 글을 쓰고 정리해 본다.

나는 큰소리치며 75세까지 일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추한 모습은 보이지 말자. 그물 속에 갇혀 지친 참새처럼 날갯짓의 횟수도 줄어드는 것 같다. 비상하지 못하고 중도에 내려앉아서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까?

아니다. 다시 한번 마지막 힘을 다해 그물을 뛰어넘어 내 삶의 길을 가고 싶다. 칠십부터 제2의 인생이라고 한다. 나 역시 세상에서 다시 춤을 추고 싶다. 부인의 두 손을 꼬옥 잡고 여행도 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삶을 즐기고 싶다. 욕심이 과한 걸까? 아니야. 우리 부부는 최선을 다해 뛰어왔다. 쉼 없이 땀 흘렸던 건 우리 가족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부인의 따뜻한 손을 잡아 본다. 돌이켜 마주 본 그녀의 얼굴 속에 미소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가슴에 담아 본다.

 

- 본문 중

프롤로그

 

해바라기 1

당신의 은 무엇입니까?

흰 눈 속에 감춰진 내 모습

추도 예배

나의 신앙

장로가 되고 나서

애편네

야유회

해바라기 2

미꾸라지

거울

꽃잎

단풍잎

꽃신

69세 그리고 직장

내 인생의 계절

내 가슴속 깊은 항아리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한 사람, 다섯 표현

회복

큰누나야

가련한 봉숭아

전염병

새봄

새 힘을 너에게 주리라

어머니를 보내면서 1

어머니를 보내면서 2

손녀

근로자의 삶

그대는 내 여자

더위

백일

바다 냄새

인생의 노을

속삭임

어깨는 날개입니다

거룩한 성일

가을!

찬양대

초보 농사와 비

뜬구름아

논쟁

비 오는 날 방 안에서

부부의 날 장미꽃

생명의 홀씨

내 삶의 뒤안길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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