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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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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무심하려면

출간일
2023-09-04
저자
김정자
분야
문학
판형
페이지
216
ISBN
979-11-392-1284-6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저자소개

김정자

김정자

부산에서 태어나 초, 중, 고, 대학을 부산에서 다녔다.
1999년 「혼자 걷는 길」로 문예시대 수필 등단
부산문인협회, 부산수필문인협회, 부산진구문인협회, 청술레 회원,
부산수필문인협회 이사
부산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2016년, 2023년)
남제문학 작가상(2010년) 수상
부산수필문예 올해의 작품상(2014년) 수상

저서: 수필집 『길 위의 길』, 『지금이 꽃이다』, 『이별이 무심하려면』

따뜻하고 다정한 세상을 꿈꾸지만, 전선이 명확한 세상에서 나는 어떤 이에겐 천사지만, 어떤 이에겐 원수가 되어 온몸으로 칼을 맞고 아파하기도 한다. 성실하게 나의 하루를 지켜 가는 것만이 최선의 길이라 여기고. 가까이 도서관 댁이 있어서 참 좋다는 할머니께 아무 해 드리는 것 없이 고작 한 권의 책을 팔 뿐이지만, 이 책이 쓸쓸한 할머니의 저녁 잠자리에, 상처받은 내 마음에 위로의 한 줄이 되기를 바란다.

 

-본문 중에서

11이란 숫자는 겨울 숲과 자작나무 숲을 연상시킨다. 위도가 높은 나라들을 여행할 때, 하얀 수피를 감은 채 쭉쭉 위로 서 있는 나무들은 무슨 북유럽의 미인들이거나 철학자들같이 경이로웠다. 차디찬 대기 속에 맨살 같은 속을 하얗게 드러내고도 의연한 나무들은 아름다웠다. 십일월을 좋아하는 만큼 나도 그 나무들 틈에 서고 싶고 닮았으면 했다. 겨울 숲처럼, 자작나무 숲처럼 가볍게 뜨거워지면 좋겠다. 계절이 지나가는 그림자와 내 안의 어제와 오늘을 조용히 감지한다. 뜨겁거나 호들갑스럽거나 산만할 때가 아닌 가을색이 맑게 가라앉는 십일월이다. 플라타너스를 만나고 자작나무를 기억하고, 나무 같은 삶을 동경한다면 내가 좀 더 깊어질까. 보일 듯 말 듯 모호한 흐름 앞에 공원 숲이 다른 시간으로 깨어나고 있다.

 

프롤로그

 

1

안과 밖

맷집

사방 연속무늬

노모와 카레

내 집이 보인다

너에게 다가서다

등불을 켜면

가위 날다

 

2

첫째와 다섯째

그대의 향기가 그립다

떠나야 만나게 되는 것

나의 이름은

그곳은

남해 그 땅을 넘보다

술 한 모금

굴다리

 

3

그 나무와 그녀

너의 역습

그해 바다

이별이 무심하려면

할미는 바쁘다

팬심

끈 잡을까

코로나 단상

 

4

선택의 순간

화로

의인

, 날다

산다는 것

손잡다

밥심

북해의 별

봄에 온 손님

 

5

발효한 사랑

말 한마디의 힘

물 이야기

발자국

소풍

시작과 끝

파크 콘서트

십일월의 일기

노모의 초상肖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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