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제가 서예 공모전에 응모할 때 제 필력이 완성되어서가 아니라, 출품 당시까지 모습을 보여 드리고 평가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러 차례 응모를 거쳐 점수를 쌓았고 마침내 초대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붓을 잡습니다.
옛 선비들이 어느 정도 공부하고는 그 단계까지를 문집으로 내던 관례와 심경을 따라 봅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밝히고 지금 단계를 보여 드리는 것은, 제 ‘칠순 인생의 좌표(座標)’ 표식입니다.
저에게 책을 내는 것은 지금까지 공부한 것이 여기까지임을 고백함이자, 앞으로도 가던 길을 계속 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여건이 되면 그때 또다시 이런 책을 내고 싶습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옛 선비들은 학문이 일정 단계에 오르면 문집을 냈습니다. 그것은 학문이 완성되어서가 아니라, 문집을 낼 당시까지를 보여 주고 점검과 확인을 받고자 함이었습니다.
이 책은 방송 PD, 언론학자, 서예가, 전문 수집가, 인문학자, 수필가 등으로 지칭되며 다양하게 살아온 저자가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입니다.
저자에게 책을 내는 것은 지금까지 공부한 것이 여기까지임을 고백함이자, 가던 길을 앞으로도 계속 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회갑 때 60편의 수필로 『새것은 낡고 옛것은 새롭다』라는 에세이집을 냈던 저자가 칠순을 맞아 70편의 수필로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라는 에세이집을 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언젠가 여건이 되면 또다시 이런 책을 내고 싶어 합니다.
<책을 내면서>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天
이사 중에 만난 아버님의 육필
향교 전교(典校)의 아들
초헌관(初獻官)이 되다
든 자리 난 자리 - 나는 불효자였다
모교 교정, 두 개 기념비
‘눈물’ 때문에 눈물짓다
할머님의 3년상(三年喪)
결혼 40주년 첫날밤
아내와 간장게장
아내와 잘 지내시게!
‘찍찍이 세대’ 또는 ‘지공거사’
화예가(話藝家)
결국 나도 코로나에 걸렸다
내가 쓴 『비인간 인격체, 코끼리 인문학 이야기』
에세이집 출판기념회
니는 내 젖 묵고 컸데이
석양이 아름다운 지리산 기슭 내 고향, 산청(山淸)
地
‘自然스러운’ 깨우침
작은 무리의 아름다움
매미의 탈피(脫皮)
말도 아닌 소리
문자(文字)
공부(工夫)에 대한 공부
凡人은 不可逆相이요……
시각 조정(視覺 調整)
시간 약속
쥘부채
루프타이(Loop-Tie)
한량(閑良)
노익장들의 품격 유머
속맘 겉말
인간(人間) - 사람과 사람 사이
얼굴 또는 얼꼴
버려짐과 선택됨
스트레스로 인한 스트레스
머슴론(論)
욕(辱)
당무유용(當無有用)
상선약수(上善若水)
이청득심(以聽得心)
환동(還童)
화암사 목어(花巖寺 木魚)
의사 선생님·환자 선생님
눈(目)
쾌변(快便)
똥은 정직하다
한 겹 옷자락에 숨겨진 진상
저 거지 아니죠?
수상한 야구대회(野狗大會)
불알
검은색도 줘, 이잉…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남미 페루병원 편견에 대한 반성문
아름다운 풍광 제대로 담기
리우 핸드폰·서울 핸드폰
핸펀님! 제발 저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스마트폰 희비쌍곡선
칼을 가는 마음
인생은 생방송이다
견딘다는 것
살 때까지 살 것인가? 죽을 때까지 살 것인가?
이승과 저승
이어령 선생님! 그곳에서 잘 계시나요?
물 마중을 아십니까
人
버림의 미학, 방송 편집 - 에피소드 1, 2, 3
경박방송 해소를 위한 제언
미디어 파워워칭 論
‘그 님이 그 님’
입장 바꾸기
4차 산업혁명과 미디어의 미래 - 결국 ‘사람’의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