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삼삼한
어느 봄날에
새순처럼 여리게
태어났어요
천방지축 철부지
시절 지나고
열여덟 부푼 가슴
꿈과 미래 있어서
행복했지요
단풍이 곱게 물든
오솔길 따라
달콤한 가을 사랑
했었답니다
봄여름 다 가고
가을도 가고
지금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외로운 이 마음
황혼에 울지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운명을 안고 세상에 태어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살아가는 이치는 거기서 거기란 걸 내 몸이 아파 보고서야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건강했던 사람이 응급실로 실려 오는가 하면, 예상 못한 사고사로 사랑하는 가족을 한순간에 잃고 좌절에 빠지는가 하면, 또 병마를 이겨 내고 기뻐하는 이가 있다. 그런데 그런 이들에게 자기 일처럼 같이 슬퍼해 주고, 위로를 해 주며, 또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기뻐해 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면서 가슴 찡한 적도 있었다. 그런 것들이 사람 사는 세상사지 않나 생각한다.
봄이 오는 골목
개똥참외
횡포
한 줄 시
초행
가을 선물
추억의 길
달맞이꽃 순정
구월의 노래
놀의 바다
고향의 소리
공짜로
얼굴 꽃
가오
인연이란
나의 삶
여운
꿈의 궁전
옛날 집
가을의 끄트미
갈잎
단풍 사랑
호숫가의 풍경
집으로 가는 길
종(終)장
소꿉친구
고운 손님
단풍의 최후
얄미운 친구
애기똥꽃
GOOD BYE 무술년
못난이 사랑
향수의 노래
산책길
부엉새 우는 사연
바보 시인
해와 달의 길목
비와 구름
돌아야 사느니
봄의 귀환
밥상 위에 피는 봄
낙화의 길 1
낙화의 길 2
허물 수 없는 집
새싹들
일편단심
심술쟁이
개화
잔챙이의 설움
호랭이 영감 납시오
가을 연가
풍년송
환생
구름은 가도
당연한 이별
능금빛 노을
언니는 천사
탓
동행
가족사진
팔 밭
대지의 별들
일출에서 일몰까지
사랑의 서곡
단풍으로 가는 길
노친들의 반란
손주의 효심
코로나19
꿈과 추억
생과 사
봄의 소리
셋방살이
동네 친구들
상상의 나래
걱정
겨울이 소복이
고향의 가을 풍경
코딱지
길가의 생명
구멍 난 주머니
가을이
광명의 꽃
덕분에
마지막 알맹이
불면증
영역 다툼
산골의 봄
희망 사항 1
희망 사항 2
세입자
장맛비
말없는 사랑
백로야 나랑 놀자
부자 마을
수다쟁이
엄니의 장아찌
여공들의 애환
로망
정겨운 그 소리
개구린 천재
아침의 고민
행복꽃
들깨는 잠이 필요해
별 속의 별
암자로 오는 봄
우물 안 개구리
단명
별 꼴이 반쪽
본전치기
반가운 손님
빈곤
어느 부부의 하루
여름밤의 소야곡
가는 날이 장날
시냇가의 오후
삶의 무게
일기 예보
처서
산마을의 추억
광명의 명물
적(敵)
지옥(地獄)행
까치밥
공포의 다리
내 이름은 정구지
승천
방랑의 길
단풍
십이월의 연가
생명의 시작
삼성산 애수 1
삼성산 애수 2
나 살던 집
가난뱅이 명절
불청객
고양이 햇빛 쬐기
설국의 꽃
광명찬가
봄이여 다시 한번
소리
꼬맹이
님을 위한 날갯짓
짧은 삶
시샘
형님과 허수아비
짝사랑
횡성엔 지금
고별의 귀로에서
마무리를 하며
축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