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둘러싼 유리가 있다. 그 유리가 얼룩져 있기도 하고 다른 색깔로 덧칠해져 있어서 본래 나를 알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얼룩이 눈에 띈다. 손가락을 갖다 대고 문질렀더니 다른 게 조금 보인다. 이게 뭐지? 바로 이 얼룩을 닦아내는 것이 진정한 자기를 만나는 과정이다. 어린 나를 만났다. 그 아이를 보듬은 순간, 이제 나는 ‘어제와는 다른 나’이다.
내 마음의 또 하나의 얼룩을 지워본다. 관점을 바꾸니, 실수나 아쉬움이 남을 때 만족하지 못했던 것도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오늘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나를 만난다.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내가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은 나의 삶이 아님을,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고 싶다고 외치면서도 정작은 인정의 욕구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모순된 삶인 것을 깨닫지 못했다.
진정한 자유는 인정의 욕구에서 해방되는 것,
삶의 노예로 살 것인가? 주인으로 살 것인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본문 〈엄마, 나 똥 눠도 돼?〉 중에서
그냥 살아도 아무 문제없는 거 같은데
뭔가 개운하지 않을 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뭔가 변화가 필요한 거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뭔가 가슴은 콩닥거릴 때,
어느 날 문득
혼자라고 느껴지는 게 싫지만은 않을 때,
저 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나를 불러보자.
여기 나와 마주할 용기를 낸
코치들 저마다의 심리학 수다를 엮었다.
어려운 심리학 이론도 글력으로 일부러 멋을 내지도 않은,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나지막이 써 내려간 코치들의 심리학 수다.
코치들의 수다와 함께
나를 만나러 갑니다.
PROLOGUE
나는 나에게 매일 감격한다
또 다른 나
낙담한 우월주의자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오! 나의 공주님
엄마, 나 똥 눠도 돼?
내일의 너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겁니다
엄마, 저 경희예요
흑백사진관
생각이 나서
작가 한숨
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