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진지한 반성과 성찰로 되돌아보는 KBS에 대한 애정, 거기엔 못다한 사랑 같은 아픔이 깔려있다. KBS사우회 이제 창립 33년, 건실한 청년으로 자랐다. 퇴직 세월이 길고 짧음은 있을지언정 평생직장에 대한 애정이야 어찌 다르겠는가. 세월은 쏜살같다. 이 명징한 현실 앞에서 인생의 짧음과 KBS에 대한 애증도 숨골처럼 깊다. 하여 여기에 실린 회우들의 글 하나하나가 심금을 울린다. 

문인수(KBS사우회 회장)

KBS에 젊음을 바친 퇴직자들의 갖가지 경험담이나 단상에는 주옥같은 명문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영방송 KBS의 산 기록들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KBS사우회의 33주년 기념 출판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우리나라 공영방송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김인규(전 KBS 사장)

방송 프로그램은 과학이나 예술과 다르다. 원천창조가 아니라 재료 를 활용해서 요리하는 것이다. 같은 재료라 하더라도 시각, 접근방식, 구성의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거기에 스토리가 있으면 금상첨화다. ‘꼰대’와 젊은이는 어울리지 않아도 할아버지와 손자라면 그림과 스토 리가 떠오르지 않는가.

- 본문 중에서 -

지금 미디어 환경은 4차 산업혁명의 거대 흐름 속에 미디어 분야의 이용행태, 변화 양상은 가히 혁명적이다.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인공 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기술이 깊숙이 연계되 면서 미디어 산업은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즉, 미디어는 앞으로 발 전이 아니라 진화한다는 것이다. 

위기를 맞은 공영방송 KBS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변화를 직시하고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콘텐츠 개발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미래전략 에서 주도권을 잡고 위기를 기회로 포착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

- 본문 중에서 -

발간사 - KBS사우회장 문인수

추천사 - KBS 19대 사장 김인규

1부 세상 읽고 글쓰기

Ⅰ. TV는 내 사랑, 나의 가족

1. TV는 내 사랑, 나의 가족 - 이원홍

2. 함평나비축제의 발상은 KBS다큐멘터리 - 이석형

3. 1980년 겨울 여의도 - 안평선

4. 아나운서로 살아가기 - 범효춘

5. 2020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 홍금표

6. “독 짓는 늙은이”를 보배로운 경륜으로 - 정훈

7. 방송저널리즘 위기를 ‘K저널리즘’ 신화로 - 방윤현

8. 라디오 방송 95년 - 최충웅

9. 공영방송만이 살 길이다 - 김인규

10. 사랑의 굴레 그리고 작가의 굴레 – 염현섭

Ⅱ. 남은 날들이여! 다 내게로 오렴

1. 2모작 인생 - 어호선

2. 낯선 모임보다 백 배는 낫잖아… - 조명희

3. 보고 싶다. 친구야! - 정경래

4. 미처 부치지 못한 편지 - 오인모

5. 공부와 일로 삼식(三食)이 탈출 - 이양훈

6. 영원한 멘티(Mentee)로 남고 싶어 - 김기준

7. 인생 2모작, 나는 이렇게 산다 - 왕현철

8. 남은 날들이여! 다 내게로 오렴 - 김주혜

9. 봄갈이에 나선 농부의 심정으로 - 김원한

10. 봄을 기다리는 마음 - 홍유표

11. 무대(舞臺), 그 영원한 설렘 - 윤흥식

12. 비대면으로 자격증 3개 땄다 - 허은영

13. 호스피스 환자를 돌보는 즐거움 – 방진옥

Ⅲ.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 가을에

1. 하오(下午)의 고독 - 장기오

2. 세상 사는 재미 - 강미란

3. 모색(慕色) - 김수일

4. 고마해라! 마~~이 뭇따 아이가 - 유강석

5. 올 가을엔 노랗게 물든 KBS 은행나무를 꼭 보러가야지 - 심의표

6. 나이 듦에 대하여 - 윤성원

7. 나이 앞에 겸손해야 - 최진근

8.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 가을에 - 이동식

9. 뒷모습이 아름답다 - 김선옥

10. 삶의 끝자락에 서서 – 문영수

Ⅳ. 정의는 모두 진실일까?

1. 조선 士大夫家의 死生觀 - 서기원

2. 죽었어도 살아 있는 李箱 - 박현태

3. 정의는 모두 진실일까? - 정구호

4. 원칙과 기본 중시,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 서인호

5. 대왕 세종(世宗)의 소통을 생각한다 - 윤동원

6. 다산 선생과의 2년을 거울 삼아 - 진규동

7. 나의 참회록이 된 소학(小學) - 김기후

8. 코끼리 사회 리더십을 배우자 - 민영목

9. 지랄 총량의 법칙에 대하여 – 이춘재

10. 금아연세, 상유이십(今我年歲 尙有二十) - 김상근

11. 때린 자와 맞은 자 - 김용관

12. 항일단파방송사건과 광복 - 이장춘

13. 6·25 전쟁, 유엔 영웅들, 길 위에서 만나다 – 김재명

Ⅴ. 지금은 효도계약서를 쓰는 시대

1. 금기어를 잊지 말자 - 황인우

2.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한 언어 사용을 - 이민희

3. 아나운서가 넘어야할 산(山) ‘자고저’(字高低) - 박경희

4. 한국과 한국어, 방송언어 명칭 고찰 - 김상준

5. 동시흥분기점 - 윤기호

6. 대중탕에서 부자유친(父子有親)을… - 이일로

7. ‘완디야’와 ‘왔시유’ - 문인수

8. 아내에게 바치는 팔불출(?)의 노래 - 김우식

9. 지금은 효도 계약서를 쓰는 시대 - 김학

10. 갈수록 희미해지는 孝(효) - 양원식

Ⅵ. 오늘도 죽기 살기로 걸어야 한다

1. 덩덕개와 시정마(始精馬) - 이석희

2. 그래서 여러분에게 미안합니다 - 장동범

3. 통신(通信)이 두렵고 무서운 세상 - 김재철

4.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 조원석

- 조모(JOMO)족, 포모(FOMO) 족의 두 얼굴

5. 오만과 편견 - 지연옥

6. “해마는 정상이네요” - 김성응

7. 문화 유적 탐방, 왜 소중한가 - 이재신

8. 오늘도 죽기 살기로 걸어야 한다 - 박현순

9. 악마의 굿판 - 이현원

10. 소통 - 서금랑

11. 치악에 부는 바람, 힐링의 푸른 바람 – 최효섭

2부 책 읽고 글쓰기

Ⅰ. 삶답게, 사람답게… 인문학의 길

1. 리딩으로 리드하라 - 김수웅

2. 라틴어 수업 - 김흥겸

3. 백년을 살아보니 - 이현원

4. 나이듦 수업 - 이정희

5. 격몽요결(擊蒙要訣) - 김우상

6. 마윈의 충고 – 채영신

Ⅱ. 민주주의 시대는 왜 위기인가?

1.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민영목

2. 제0호 - 조원석

3. 특혜와 책임 – 윤대작

Ⅲ.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

1.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 김민기

2. 헤밍웨이 - 김선옥

3. 내추럴리 데인저러스 - 문인수

4. 밀수 이야기 - 김지문

5. 그리스인 조르바 - 김주혜

6. 역사의 쓸모 - 이상수

7. 파리특파원 고희일의 클래식 이야기 – 김우식

Ⅳ. 차별은 거부하고 차이는 극복한다.

1. 선량한 차별주의자 - 김관상

2. 해협 - 범효춘

3. 유리는 깨질 때 더욱 빛난다 - 홍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