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출간도서

목록으로

계절의 오행

출간일
2023-04-15
저자
정선영
분야
문학
판형
기타
페이지
266
ISBN
979-11-392-1050-7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저자소개

정선영

헨리 소로와 《월든》을 좋아해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꾼 철없는 연구자.
여기서는 에세이스트.

이 글은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한 일기와
짧은 글 모음 <계절의 오행>, <격리시절> 중에서 일부를 모아 엮은 것이다.

다행히도 시간이라는 녀석은 쇠구슬을 달고 있지 않아서 굳이 결정이나 행동 같은 것을 하지 않아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그저 내 시간만 잡아먹는 것이니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 참 좋다. 시간이라는 것은 사실 내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나의 무형 자산이면서 또 가장 비싸고도 귀한 것일 텐데, 너무 귀하고 또 너무 풍성하게 주어지다 보니 그 소중함을 매 순간 깨뜨리며 지내지는 않게 된다. 그 가벼운 시간의 무게 때문에 어쩌면 우리는 마음을 먹는 일, 그 자체를 매우 어려운 일로 인식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음을 먹는 일, 그것은 사실 소로(Thoreau)가 말했듯이, 단 한 순간, 1초면 충분했다.


- <마음을 먹는 일, 너무 어려운 일> 중에서

생활이 아니라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여럿이다. 거창할 것 없이, 다 ‘사람’ 덕분이다. 살아는 있는지 물어봐 주는 안부들. 몇 년 전에 떠나온 직장에서도, 1년을 떠나 있었던 이 땅에서도 아직 안부를 물어봐 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내가 돌아왔구나.


-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중에서

다시 일기를 엮으며


제1장 격리 시절


뱀딸기를 찾아서

6월은 어떻게 가는가

다시 계획을 세우며

잠시 멈춘다는 게 한참 멈춤

병원 대기실에서

초록과 보라: 매실과 BTS의 나날들

몸은 기록한다, 모든 상처들을

한동안 ‘비숲러’

아, 그때를 기록했어야 하는구나

완벽하지 않아서

어떤 소식

커피가 없지, 참

일찍 일어난 것이 문제

여섯 번의 PCR 코로나 검사

‘박은빈’이 좋아서

에구, 또 사기를 당했다

비생산적인 날들의 연속

요동치듯 밀려드는

운동장이 보이는 곳

생활을 기록하려는 것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윤동주를 생각했다

열심히는 사는데

바람이 불지 않을 때

탓하지 말고 마음 다지기

오로시 님은 잘 지내고 있을까

즐거운 다음 막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이 반성문이 너무 늦지 않았기를


제2장 계절의 오행


작가의 생애와 나의 부끄러움

시기심과 분별심: 나의 이번 생이 실패라는 너에게

“인간은 쓸쓸할 때가 제정신 같아.”

햄버거 먹는 법

김밥 두 줄

“옆집입니다.”: 나쁜 주인, 혹은 좋은 이웃에 대하여

11월은 어떻게 가는가

선택과 집중, 그 인내에 대하여

마음을 먹는 일, 너무 쉬운 일

소설을 읽다

마음을 먹는 일, 너무 어려운 일

‘철학자’의 아내

소도시의 아침

어떤 이름에 대하여: 긍정에게

이번 생은 나에게 기회다

영상 없는 시대는 가능할까?

덜 친절한 직원

새 달력을 넘기며


제3장 〈캐논〉까지 느릿느릿


스물여섯, 도전 《바이엘》

순간의 여운을 기록하라: 에드 시런 〈퍼펙트〉

건반 끝까지: 김광민 〈학교 가는 길〉

음들이 겹쳐질 때 페달 바꾸기: 〈버터플라이 왈츠〉

마지막은 사라지듯이: 〈오페라의 유령〉

윗소리 들리게: 〈캐논〉

오래된 피아노: 언제든 다시 《바이엘》(인터미션)

1-5-8, 1-5-8, 쉬운 반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시작이 반, 왼손 리듬 우선 연습: 〈밤편지〉

다시 시작하는 느낌으로: 예민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포기하지 말지니: 〈비와 당신〉

닫기

출판상담문의

오전 9시 ~ 오후 6시

070-4651-3730

세상과 책을 잇는
마중물같은 출판사
지식과감성#

고객센터 전화상담

070-4651-3730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시간 : 11시 25분 ~ 1시)

1:1 온라인 상담

지식과감성# 카카오플러스 친구 추가

메일 또는 카카오톡으로 상담 신청 가능

원고 및 파일전송

웹하드 접속하기
아이디 : ksbookup 비밀번호 : ks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