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대는 누구에게나 아픔과 방황으로 얼룩진 시기입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부모님의 그늘을 떠나 첫 사회로 나아가는 나이이니까요. 또한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이 처음으로 진지한 연애를 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이십 대입니다. 사랑하고, 도전하고, 이별하고, 실패하고. 그 모든 것을 처음 겪는 나이가 이십 대입니다. 그래서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청춘도 아프고 싶지 않습니다. 아프더라도 덜 아프고 싶습니다.
‘아픔은 공감으로 치유된다’
저자의 이십 대가 고스란히 담긴 그림 시집 《이십대의 기록》. 그의 이십 대를 함께 읽어 보며 공감하고 또 치유받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저의 이십 대를 읽으시면서 위로와 공감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힘들 때 가장 위로가 되었던 말이 ‘괜찮다’는 말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아픔으로 흔들리는 제게 ‘괜찮다’고 말해 줄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흔들리는 방황 속에서 쓴 시가 아래의 ‘갈대’입니다.
흔들려도 괜찮아
흔들리는 얼굴이 아름다운 걸
넘어져도 괜찮아
일어서는 모습이 아름다운 걸
우뚝 서지 못해도 괜찮아
꺾이지 않는 마음이 아름다운 걸
괜찮아 바람 불어도
괜찮아 흔들려도
- 갈대
-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의 말
스무 살
스물한 살
스물두 살
스물세 살
스물네 살
스물다섯 살
스물여섯 살
스물일곱 살
스물여덟 살
스물아홉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