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글을 쓰고자 모였습니다. 시작에 관해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저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늘 가족과 타인의 이야기를 우선하느라 정작 자기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중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성들이 이제 자신의 이야기를 더듬어 찾아보며, 한 자 한 자 적어 봅니다. 그녀들에게도 수많은 시작이 있었습니다. 시작했지만 끝이 보이지 않은 일에 가슴 저렸던 순간들도 있었고, 작고 큰 성취감을 경험한 적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번의 시작을 또 맞이할 것입니다. 가슴 떨리는 시작의 순간을 돌아보며 우리네 인생을 되짚어 봅니다.
새해 첫날, 첫 달, 입학, 입사, 결혼, 마흔, 오십, 청년, 중년, 계절 등 우리에게는 수많은 시작의 순간이 있습니다. 끝은 없어도 누구에게나 시작은 있습니다. 시작은 기회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상처와 후회로 많은 시간을 괴로움 속에서 보내기도 하지만, 우리에겐 또다시 시작할 기회들이 일상 곳곳에 있습니다. 시작은 과거를 딛고 새롭게 일어설 기회입니다.
시작은 선물입니다. 삶이 소망하는 일들을 못 이룬 시간으로만 채워진다면 얼마나 괴로울까요? 인생의 순간마다 늘 새롭게 주어지는 시작들은 선물과 같습니다. 새벽, 오전, 오후, 밤, 하루의 루틴 속에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을 선물 받습니다. 매달, 매해 새로운 시작이 주어지고, 시간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맞이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시작은 매년 받는 선물입니다.
시작은 성장입니다. 새로운 일이 시작될 수도 있고, 겪어 보지 못한 아픔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한 번도 살아 보지 못한 중년이 시작될 수도 있고, 누군가와의 만남이 인생에 새로운 색깔을 덧입혀 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인생의 시작은 그것을 잘 되새김질하고 의미를 끌어낸다면 깊은 성장을 가져옵니다.
관계, 시간, 일, 아픔 등 우리 인생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시작의 순간들을 다시금 기억하며 ‘감사’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그 시작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시작이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힘도 얻습니다. 이 책 속에 담긴 작은 이야기들이 여러분의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작가 소개
프롤로그
1부 시작을 시작합니다
아이를 키우기 시작할 때 - 김유숙
우리 가족이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 - 김유숙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知天命), 새롭게 시작하기 - 김유숙
어른을 시작하다 - 김호영
봉사로 발을 떼어 - 김호영
또 다른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 김호영
역지사지를 시작하다 - 김호영
품격 있는 액티브 시니어 되기 - 박기화
LET’S LEE로 시작하는 세컨드 라이프 - 박기화
뻔한 나 찾기 - 박기화
나답게 살아가기 - 박기화
멋진 시니어 강사로 시작하기 - 박기화
2부 시작을 기억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시작하기 좋은 때다 - 이경숙
다시 잼잼부터 배워야 했다 - 이경숙
아름다운 마지막과 감사의 시작 - 이경숙
글로 마음과 사랑을 선물하다 - 이경숙
끝? 시작! - 정영애
브라보 마이 서울 라이프! - 정영애
시작하는 아이들, 그리고 나에게 - 정영애
루틴이 있는 아침은 아름답다 - 정영애
손자를 처음 만나는 날 - 정영애
사춘기, 성장을 위한 시작 - 한지연
이해하기 시작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한지연
책을 읽는다, 함께 자란다 - 한지연
중년, 나다움 찾기는 시작되었다 - 한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