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작가들은 키가 자라듯 감정 능력과 생각이 자라고 있다. 자기 마음을 살피고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라며 토닥인다. 행복은 지금이라는 걸 알고 계절처럼 마음도 신경 쓰는 아이들이다. 씨앗처럼 꽃이 되기 위해서 기다릴 줄 안다. 시간과 장소, 사람에 대한 지남력으로 자기 인식 능력이 높다. 시를 읽고 음악을 듣는다. 등산을 하고 마음 같은 바다를 걷는다. 논어를 읽고 공자의 가르침을 배우며 깨친다.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안다. 아이들이 만나는 세상은 점점 더 넓고 깊을 것 같다.
우리 교실에서도 시를 읽고 쓰는 가운데 공감하면서 친구들과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아이들은 같은 제목이라도 오미자같이 다른 맛과 분위기를 선사한다. 시어가 가득 담긴 풍선이 하늘을 헤엄치고 있다. 시집을 가까이 놓고 우리 반 아이들과 만나고 싶다. 벌써 마음이 벅차오르고 설렌다.
건우, 도희, 시율, 재윤, 지훈이가 떴다. 다섯 명의 어린이 작가들에게 주목해 본다. 우리 반에서 만날 수 있는 아이들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다섯 개 마음속 보석을 찾아낸 기쁨이다. 아이들은 시를 쓰면서 자신을 인정하고 오롯이 힘을 내면서 자라 간다. 미래의 밝은 햇살을 만난 듯 따스하고 듬직한 마음이 든다. 문득 독수리 오 형제와 어벤져스가 떠올랐다. 따로 또 같이, 어려움도 있지만 당당하게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어렵고 꾸미는 언어보다 쉽고 솔직하게 써서 시를 써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해 준다. 읽는 내내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직접 만나는 것처럼 눈 맞춤을 했다. 눈망울에서 4학년 개구쟁이도 보이고 기다림, 감사함, 힘겨움, 기쁨, 외로움, 즐거운 마음을 발견한다.
이건우
내 맘대로
에베레스트 산
마지막 인사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
퇴원 선물
나 혼자
친구
나무
부족하면 어때
아빠
돼지
가족
게임
수영
영화
봄
친구
택배
행복
놀이공원
간식
공자
선생님
탄산음료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
아침
구름
심장
얼음
크리스마스
바람
농구
엄마
영어
사라진 눈
고전
덧셈
이도희
매미
모기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찐빵
우리 엄마
라면
여름
겨울
청국장
수영
천둥번개
동생과 나
나비
친구
고양이
행복
놀이공원
군것질
공자
심장
눈
눈사람
엄마
책
연필
정재윤
거북이
공부
방학
놀이터
친구
침대
빵
산
여름
친구
시계
간식
공자
축구
초승달
나무
단점과 장점
초코파이
청소
시험
눈
라면
피아노
선풍기
봄
친구
외할머니 집
미용실
고기
겨울
정지훈
내 맘대로
나의 느낌
아빠와의 추억
나의 평범한 일상
3년 전의 추억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혼자 있을 때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학교
아빠
놀이터
금요일
밤하늘의 멋진 별처럼
나의 방
잠
엄마
게임
해와 달
일요일
넓은 바다
바뀌는 소리
시간
수영
불길한 예감
보름달
풍경
크리스마스
선물
친구
연구소 선생님
2년간의 노력
좋은 날
가장 행복한 것
더 빨리
부자
행복
놀이공원
공자
눈
폭풍
겨울
겨울 계획
우정
에펠탑처럼
한시율
태리처럼
나 혼자
구름 가족
노래
우리 집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동물
계절
놀기
벚꽃
친구
책
연필과 지우개
논어
간식
공자
공부
눈
오랜만에 눈을 보는 날
독감
하얀 세상
책
계절
방학
등산
축구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