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는 지하 1층, 엄마는 옥상
옥상에서 기다리는 엄마들을 위해
지하에서 탈출하기 위한 육아 병법서
나의 아이들은 이제 ‘어린이’라는 봄을 지나 ‘젊음’이라는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그 뜨거운 젊음이 느껴지며 요즘은 그런 생각을 한다.
<마치 나의 젊음을 매일 한 삽 퍼서 아이들에게 채워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아직도 아빠의 역할은 많이 남아 있지만 더 뜨거워지기 전에 따스했던 기억을 정리해 보는 것은 보람된 일인 것 같다.
“이 녀석 언제 크나 싶은 부모님들이여, 곧 뜨거워집니다. 따뜻할 때 많이 만져 주세요!”
여느 부모님처럼 아이들과 함께한 사진과 짧은 글들을 블로그에 올리곤 했었고, 아이들 사진을 묶어서 얇은 책으로 만들어 주는 〈맘스 다이어리〉를 만들어 보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문득, 진심을 다했던 육아의 순간들을 완성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에 연락을 주고받았던 두 명의 아빠에게도 함께 책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더 좋은 육아 이야기를 책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같은 생각을 가졌던 우리는 육아 이야기를 썼고, 그 이야기가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다.
두 명의 아빠가 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쩌면 이렇게 비슷하게 살았는지 알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빠로서 느끼는 그 감정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엄마들끼리의 감정처럼 아빠들에게도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공감되는 어떤 감정들이 있다.
(…)
지금 육아의 정점에서 한숨을 내쉬는 엄마 아빠들이 이 글을 읽으면서 육아의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비슷한 상황에 공감이 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나처럼 이제 육아가 끝나 가는 엄마 아빠들에게도 그동안의 육아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육아는 끝이 나겠지만, 육아보다 더한 교육이 시작될 것이다. 아이를 키워 보니 알겠다. 산 넘어 산이다. 그래서 육아라는 인생 주기의 매듭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매듭을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작하며’ 에서
시작하며
1장. 아빠 육아가 필요해
1. 아빠 육아의 첫걸음. 아내 사랑 ― 김진혁
2. 아빠의 시간 ― 김진혁
3. 군대 한 번 더 갈래? 육아 한 번 더 할래? ― 박연수
4. 엄마의 새벽 4시 ― 이학호
5. 절실한 아빠 육아 ― 이학호
6. 육아 이야기의 우연한 시작 ― 이학호
2장. 아빠 육아를 결심하다
1. 아빠 육아를 결심하다 ― 이학호
2. 수고했어! 한마디 ― 이학호
3.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남편을 육아의 달인으로 (Ⅰ. 대화의 기쁨) ― 박연수
4.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남편을 육아의 달인으로 (Ⅱ. 칭찬의 기쁨) ― 박연수
5.만국의 아빠들이여~ 육아를 선택하자! ― 김진혁
6. 아이들에게 어떤 아빠로 남고 싶은가요? ― 김진혁
3장. 즐거움을 나누는 육아 이야기
영아시기
1.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 김진혁
2. 출산과 육아라는 나만의 경험 ― 이학호
3. 출산의 고통과 자유 시간 ― 이학호
4. 1살. 뿅~ ― 박연수
5. 미안, 나도 아빠가 처음이라. ― 박연수
6. 만사를 제쳐 두고 잠을 잘 수 있는 용기 ― 이학호
7. 고생과 행복의 시소 놀이 ― 박연수
8. 병원은 내 친구 ― 박연수
9. 실수, 달갑지 않은 손님 ― 박연수
10. 아빠표 밥상 ― 이학호
11. 꼭 한 번은 거쳐야 할 응급실 코스 ― 김진혁
12. 미운 세 살 ― 박연수
13. 재밌는 세 살 ― 박연수
14. 좀 더 질러도 괜찮아 ― 김진혁
15. 아이가 원하는 놀이 ― 김진혁
16. 잘 재우는 방법 ― 이학호
유아시기
1. 어린이집 ― 박연수
2. 개종 ― 박연수
3. 때 ― 박연수
4. 인어공주 수난시대 ― 김진혁
5. 게이트가 열렸습니다. 그것도 스테레오로 ― 박연수
6. 교육 ― 박연수
7. 딸에게 받은 최고의 선물 ― 김진혁
8. 미리 경험해 보는 메타버스 ― 김진혁
9. 육아의 고수를 만나다 ― 이학호
10. 코인에 빠진 아내에게 ― 이학호
11. 역할 놀이 ― 박연수
12.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잘 키울 수 있을까? ― 이학호
13. 아빠가 바라본 사교육 ― 이학호
14. 우리 아이 영어 공부 ― 이학호
15. 별난 성향 ― 박연수
16. 언어, 그 신비함 ― 박연수
4장. 아빠 육아를 응원해
1. 아빠 육아를 응원해 ― 이학호
2. 선택받은 소총수 ― 박연수
3. 남자의 자격 ― 박연수
4. 육아 고민에서 벗어나는 방법 ― 이학호
5. 아이들이 좋아한다면 아빠는 한다 ― 이학호
6. 부부는 원팀(One team) ― 김진혁
5장. 세 아빠의 못다 한 이야기
육아는 힘들다. 그리고 행복하다.
세계 최저 출산율의 대한민국. 그리고 육아
육아 후엔 교육이 기다린다.
성장보다는 성숙을 꿈꾸는 사회
결국,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
맺으며
#아빠는 너희들을 이렇게 키웠다 #이학호
#나의 육아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기쁨이 될 수 있다면 #박연수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글을 쓰면서 더욱 소중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김진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