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고장 여주에 거주하는 문학가 지망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동인지입니다. 사)한국문인협회 여주시지부장의 “생활 수필 쓰기” 강좌를 통해 공부한 원고를, 수 차례 퇴고 과정을 거쳐 완성해 세상에 내놓습니다. 비슷한 글쓰기 교실은 많지만 이처럼 결과물로 나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아홉 명의 솔직하고 감동적인 글은 “그래, 내 얘기야”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갈색으로 나서 그 색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모든 부귀영화가 끝난 뒤에 사람들에게는 조용히 문을 닫고 가야 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곳은 겸손과 용서로 감싸 안는 너그러움이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자리였으면 좋겠다.
빛이 바랜 갈색처럼, 돌아가야 할 때를 알고 가는 이는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환갑을 훌쩍 넘어선 나이지만 이 문제는 풀지 못한 숙제처럼 언제나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
이연진 갈색-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중에서
발간사 첫 수필집을 발간하며
여주수필 구인회 인물과 수업 풍경
회원 작품
김남홍
집밥 먹던 전우들 / 승주봉 산행기 / 권투가 맺어준 인연 / 숲에서 얻는 단상(斷想) / 음식의 내공 / 준비 안 된 등산
김수자
명태 / 냉전과 열정 사이 / 비상(飛上)을 꿈꾸며 / 운동화 / 보약보다 밥상 / 고마워! 까미야 62 / 행복을 주는 툇마루
나삼균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준다고 / 대화의 필요성 / 송어회와 오리백숙 /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 / 후회 없는 선택
박경숙
복숭아가 키운 유년기 / 명동 법률 사무소 / 당산의 정월 대보름 / 도랑의 물고기 추어탕으로 / 개 사랑 참사랑
양정호
평생 떡 장사 우리 어무이 / 군 입영, 어제 일인 듯 / 배가 불렀어, 내 입맛 / 또 다른 세상에 입문하다 / 노년의 여유 / 회상
이경섭
할머니와 나루터 / 둥지를 보며 / 칼국수와 신혼 일기 / 참! 잘했다 / 참는 연습
이연진
친구 라렌 / 시장 동네 쌀집 딸 / 갈색 -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 아버지의 손 / 내 이름 연진
조인순
물난리 속에서도 익어 가던 고향 땅콩 / 흉보던 남편 취미에 내가 / 젊었기에 용감했다 / 행복했던 섬 생활 / 오기(傲氣)가 키운 솜씨 /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
한연희
실패한 자녀 계획 / 소소한 기쁨 / 세월은 변한다 / 소꿉놀이처럼 / 엉킨 실타래를 풀면서 / 신기한 페스티벌 / 기적으로 몰고 간 책 한 권 / 감정의 흐름은 제멋대로
초대 수필 - 안윤희
애호박 젓국 / 코골이 남편과 사는 이유
수필 수업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