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망해루와 오성루라는 중국집에서 벌어진 두 가족 간의 우연과 인연, 악연을 그린 작품이다.
전라도 함평에서 무작정 상경한 철민은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중국집을 갖는 것이 어릴 적 꿈이었다. 철민은 은행원과 비행기 조종사가 된 지희와 상철이 자신의 대를 이어 나가길 원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상철과 지희는 자신만의 길을 걷기를 원했다.
지희의 절친한 대학교 친구인 영미의 아버지 동필은 철민에게 노예계약서를 강제적으로 쓰게 한다. 이로 인해 지희와 영미의 우정은 금이 가고 만다. 결국 지희는 백혈병으로 죽고 영미는 우울증과 알콜중독증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온 엔젤이라는 수호천사는 최후의 심판을 내린다.
문득 겁이 난다. 평소에는 인간에게 무관심하다가 대상을 발견하면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좀처럼 지상에서 나가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에게 충분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고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땐 지상으로 내려와서 인간을 괴롭힌다. 악의 괴롭힘이 아니라 선의의 괴롭힘이다. 동필도 이제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이다. 좀처럼 동필을 놓아주지 않으려고 한다. 왠지 답답함을 느낀 동필은 안간힘을 쓰며 이 순간을 벗어나려고 한다. 동필은 자신의 얼굴을 마구 손바닥으로 친다. 수호천사는 자신과 인연을 맺자며 얼굴에 껌딱지처럼 달라붙는다. 어디에 홀린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는 홀로 밤이 되자 하늘나라로 올라간다. 동필은 홀가분한 표정을 짓는다. 다음 날 아침이 밝자 동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현재 그를 찾는 중이지만 어디에 있는지는 불명하다. 그리고는 오성루의 불빛은 꺼지고 다시는 볼 수 없는 존재가 된다. 다음 날 아침이 밝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
본문에서
목차
등장인물
우연과 인연으로 만난 새 생명의 탄생
아버지와 오성루 사장과의 첫 만남
고향의 인연
망해루 탄생의 속사정
상철과 여자 친구
상철의 취업과 망해루
상철과 유미의 입사 자축연
지희의 대학교 친구인 영미와 동규
우정과 여행
강릉여행과 속초 갯바위 낚시
지희를 살려 준 영미 엄마의 편의점
오성루와 망해루
숨겨진 사실을 알게 된 지희
망해루의 노예계약서
세 번째 가족회의
새롭게 카페 알바생이 된 지희
합격 통지서와 희성의 만남
지희의 은행 입사
상철의 결혼과 망해루 화재
망해루 간판과 오성루 간판
새로운 오성루 분점의 재건
지희 아버지의 독립
망해루의 재건 공사
일호의 부탁
지희의 작은 소망
망해루의 새로운 전략
망해루 오픈식
일호의 오성루 분점과 망해루
상철의 결혼
영미와 망해루
삼총사와 지희
망해루의 급속한 성장
고요한 휴가
오성루 본점과 영미의 결혼
망해루를 방문한 동필
철민의 입원과 희성과의 이별
은행 퇴사
영미의 가족 여행
철민의 퇴원
다시 살아난 망해루의 주방
동필과 오성루 분점 주방
영미의 결혼과 망년회
일호의 심정 변화
영미의 결혼
일호와 오성루의 결별
영미의 이혼과 현실
병마와 싸우는 지희
지희의 죽음
상철과 혜화동의 망해루 폐업
함평의 중국집 상철각과 부산의 일호
오성루와 영미의 자살
수호천사와 동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