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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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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과 즐거움

출간일
2022-11-30
저자
조학선
분야
인문
판형
신국판(152 X 225)
페이지
344
ISBN
979-11-392-0779-8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8,000원
저자소개

조학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얻으러 기차를 타던 어느 겨울에, 생각했다.
인생이 비로소 시작되는구나. 어떤 것일까?
환갑을 넘어선 지금까지 그것은 나의 화두다.
‘물질의 탄생’이라는 책은 나를 과학교사로 이끌었고, 이후 모든 것을 의심하는 과학의 본성은 인생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되었다.
그리고 그 시선으로 본 바를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다.

저자는 ‘생존과 행복(2020, 부크크)’이라는 책을 통해서 이야기한 내용을 정리하고 보충하여 이번에 ‘괴로움과 즐거움’을 출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세계 최상위입니다.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죠. 과거보다 삶은 풍족해졌지만 여전히 불행한 이유가 뭘까요? 우리는 이제 먹고 살기에 바빴던 때에는 하지 못했던 고민을 해야 합니다. 풍부해진 물질만큼 우리의 내면도 기쁨과 행복으로 채우기 위해 우리 모두 그것의 정체에 관한 생각들을 수없이 나누고, 더 근원적으로 접근하여 얻어진 결과로 사회를 움직여야 합니다. 이 책이 그 부분에서 하나의 역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자는 삶은 손끝에 막대 세우기라고 말하면서 생물이 가지는 고통의 뿌리를 서술한다.

‘생물은 바위와 같이 그저 견디면 되는 것이 아닌, 생명 현상을 유지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손끝에 서 있는 막대를 쓰러뜨리지 않게 하려면 쉬지 않고 손을 움직여야 하듯 생물도 살아 있기 위해 무엇인가를 항상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자의식이 어떻게 고통을 심화시켰는지 말한다.

‘자신을 판단하지 않는 다른 생물들은 소멸될 때까지 주어진 조건으로 살아갈 뿐이죠. 그들은 조건이 환경에 부합된다면 생존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그러나 사람은 자의식을 갖고 스스로 성찰하기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챕니다.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고 더 높은 단계에 시선을 옮기며 변화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 의지를 유발하는 최초 감정은 괴로움이며, 더 나은 여건을 얻는 과정도 역시 고통을 요구합니다.’


저자는 고통과 즐거움을 ‘인간을 살아가게 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 기제’로 해석하고,

‘생사를 오가는 전투에서 쓸모없는 장비는 병사의 목숨을 위협하듯, 생명체에 달려있는 모든 것과 행동들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들입니다. 멋진 겉눈썹은 이마에서 흐르는 땀이 눈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는 기능으로 남아있고, 인간에게 쓸모없는 꼬리는 퇴화하여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고통과 즐거움도 생존에 필수적인 하나의 반응입니다.’


그 명제 아래 고통과 즐거움을 분류하고, 행복감과 불행감이 어떤 것인지 정의한다.

‘만약 사무실 사람들은 모두 퇴근하고 당신만 혼자 남아 일을 해야 한다면 불만일 것입니다. 불만의 이유는 그 일 자체보다 나만 일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당신만 더 자주 많은 고통을 겪는다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겪는 고통의 양이 아니라 ‘왜 나만 겪는가?’입니다. 따라서 불행감은 강화된 불만인 셈이죠.

‘행복은 기쁨이 한 단계 더 승화된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의 이 기쁨이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기인합니다. 맘에 드는 옷을 사서 집에 돌아오는 길이 행복한 이유는 좋은 옷이 눈에 띈 우연에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나중에 그 옷을 입을 기쁨이 예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감정은 현재의 기쁨에 의해 촉발되지만, 그 무게중심은 미래에 있습니다.’


저자는 집단이 개인의 행불행에 끼치는 영향을 나열하고, 고통이 적은 집단의 조건을 말한다.

‘집단은 개인을 서열 지우고 차별합니다. 생산에 더 많이 기여한 사람이 더 많은 물질을 얻습니다. 그렇지 못한 자는 적은 양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물질은 차이를 만듭니다. 그 차이는 부러움을 낳고, 부러움은 불만의 원인이 되며, 불만은 불행한 삶을 만듭니다. 집단은 삶에 더 나은 것들을 공급하지만, 그의 장점을 상쇄시킬 만큼의 스트레스도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상사회의 요건을 제시하고,

‘그렇다면 모든 불행을 차단해 버린다고 해서 삶에 기쁨만이 남을까요? 아닙니다. 획득의 감정인 기쁨은 순간적입니다. 불만 상태에서 만족 상태로 변하는 순간 오는 감정이죠. 따라서 기쁨을 얻기 위해서는 못 가진 상태 즉, 불만족 상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당신이 아무리 부자라고 하더라도 할 수 없거나 해 보지 못한 것이 있을 것이며, 그것은 의도적 소망, 혹은 자각하지 못한 소망이 됩니다. 그리고 그 소망은 기쁨과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삶에서 불행과 불만이 없이 완벽하게 소유한 상태는 기쁨의 생산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은 이상사회에서도 불만과 괴로움과 아쉬움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 그 불만과 괴로움의 정도가 개인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축소되어야 할 것입니다. 즐거움을 잉태할 수 있는 크기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인간들은 이제 경쟁지향의 동물적 단계에서 벗어나 이성지향의 인간본연의 단계로 올라갈 것이며,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정리한다.

차례


들어가면서


PARTⅠ 삶의 모습 


인생길

살아가는 것은 막대를 세우는 것

인생을 만드는 자의식

삶은 감정의 짜깁기

감정이 생성되는 세 가지 영역


PART Ⅱ 괴로움


삶이 힘든 이유

괴로움의 세 영역

건강에 대한 경고로서 괴로움

신체가 위협받을 때 - 기애(基哀)

권태가 만드는 괴로움 – 감애(感哀)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할 때 – 각애(覺哀)

무시당하며 오는 괴로움

사람들로부터 오는 슬픔 – 사애(社哀)

남과 비교하며 – 비애(比哀)

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하며 – 자애(自哀)

이성적 사랑에서 오는 괴로움

번식과 관련된 고통 – 번애(繁哀)

괴로움은 괴로운 사람에게 달라붙습니다

불행

불행감을 느끼는 이유

절망

절망으로 이어지는 괴로움들

절망하는 사회의 특징

절망에서 탈출

고통도 때로는 필요하다


PART Ⅲ 기쁨 


기쁨의 3가지 모습

기쁨의 종류

신체 유지에서 오는 즐거움

살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에서 – 기희(基喜)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 - 자희(自喜)

세상을 감각하며 - 감희(感喜)

가치 인정에서 오는 즐거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며 – 사희(社喜)

남보다 우월함을 느끼며 – 비희(比喜)

새로운 사실을 깨달으며 – 각희(覺喜)

이성적인 사랑에서 오는 즐거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 번희(繁喜)

하나의 기쁨에는 또 다른 기쁨이 연결됩니다

행복

행복감의 정체

행복을 만드는 기쁨의 크기

행복에 연결되는 기쁨

행복 만들기

행복을 지탱하는 것들

돈, 명예, 권력, 외모의 목적


PART Ⅳ 새로운 생을 


나는 내 생각의 노예

생각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내 생각은 다른 사람에게 최면을 겁니다

생각이 바뀌면 영혼이 바뀝니다

이생망이라면 다음 생을 지금 만들자

우주는 당신의 것


PART Ⅴ 집단과 행복 


인간

집단을 만든 인간의 본성

집단과 가치

인간의 가치

나의 가치

가치관

집단의 형성

집단과 개체

리더와 사이코패스

행복을 향한 한국 사회


PART Ⅵ 이상사회


이상사회

이상사회의 현실적 정의

이상사회의 조건

이상사회와 노동

행복주의

사회

교육

경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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