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과 3월, 코로나19의 폭발적 대유행이 있었던 인구 250만 명의 도시에서 일어났던 패닉의 상황, 대구시청에 일어났던 일을 기록하고자 하였다. 논문에도 적지 못하고, 연구 보고서로도 적지 못할 대구의 한편에서의 기억을 남기고자 하였다. 어떻게 대구에서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였던 상황을 누가, 어떤 힘으로, 도대체 어떻게 막아낼 수 있었던가를 이 책에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정치인이자 행정가인 정해용과 의사 예방의학자인 이경수가 공동 집필한 코로나19의 기록 에세이이다. 두 사람은 대구광역시청의 코로나19비상대응본부에서 특이하게 민간인과 공무원이 공동상황관리반장을 담당하여 상황대응을 한 전례가 없는 특이한 역할 조합이다.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청에서 일어났던 상황을 긴박하고도 생생하게 그렸다.
두 필자는 전공과 배경과 이력이 전혀 다르지만, 격렬한 논쟁, 긴밀한 공조, 남다른 개방감으로 신종 바이러스의 전파를 따라잡기 위한 전쟁과 같은 필사의 레이스를 하듯이 상황을 관리하고 모든 행정가와 전문가들의 협력을 함께 하면서 절박한 상황의 위기를 남기는 데 함께 하였다.
2015년 메르스 유행 때에도 함께 손발을 맞추었던 두 필자는 5년 후의 코로나19라는 완전히 다른 신종 바이러스의 폭발적인 유행을 함께 하면서 대구의 기억의 조각을 맞추어 내고자 함께 펜을 들었다.
정해용의 프롤로그
이경수의 프롤로그
2월 18일 그날 밤
1. 시청으로 들어와 주셔야겠습니다
2.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소집해야겠습니다
아! 신천지… 직감하다
3. 31번째 환자의 미스터리
4. 아! 직감하고 또 직감하다!
5. 무증상자 확진율도 74.4%! 사실입니까?
6. 신천지 교인 전수 검사를 실시하라
7. 신천지 대구 교회를 폐쇄하라
8. 일반 교회와는 너무 다릅니다
9. 한마음아파트에서 일어난 일
고통의 시간들
10. 대구 지역 응급실이 모두 뚫렸다
11. 지침을 변경해 달라! 메르스 지침, 3일 만에 바뀌다
12. 음압 격리병상… 아니, 중환자실을 확보하라!
13. 대구 서구 보건소 폐쇄되다
14. 역학조사가 무력화되다
15. 최고의 의료체계 마비되고 투석 환자가 쓰러지다
16. 보건소가 멘붕입니다
17. 물기 마른 동대구역 남자 화장실 소변기들
18. 병상 부탁합니다. 도와 드려야지요. 그러나…
19. 자택 대기 환자 분류를 어떻게 합니까?
20.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도와주세요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21. 가 보지 않은 길, 생활치료센터 Ⅰ_도시락이 치료제입니다
22. 생활치료센터 Ⅱ_격리나 시설이라는 명칭은 빼 달라
23. 생활치료센터 Ⅲ_대한민국 1호의 탄생
24. 절박함이 최초를 만들다_드라이브스루
25. 이동 검체반 100개를 만들어라
26. 대구의 민간 병원들이 마음을 먹었데이!
27. 대구에 인공호흡기를 달다_대구동산병원
28. 비상식적인 비상대응반이 상식이 되다
29. 감염병 전담병원 책임 보직자 회의가 뭐지요?
30. 통계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쪼가리 DB들
31. 황 과장, 기운 내요!
32. 관광 버스로 환자를 이송하라고요?
33. 경북대 기숙사 입소 특급작전
봉쇄와 낙인… 그러나, 우리는 대구다
34.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주십시오
35. 대구를 봉쇄하라… 우리가 직접 봉쇄한다
36. ‘대구’ 낙인찍히다
37. 국무회의를 박차고 나간 시장
38.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할 수 있도록 하라
39. 이 교수, 빽을 써야 할 거 같은데요?
40. 아! 대구의료원
41. 국군대구병원 열어 달라
42. 대구시의사회, 환자를 위하여 스마트폰을 들다
43. 생활치료센터를 또 추가 확보하라
44. 경북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하자꼬?
45. 대구가 멈췄다!
46. 시민의 마음을 보듬다_코로나 블루 132애쓰다 그리고 기억하다
47. 의병(醫兵)들이여 대구로 오라!
48. 공중보건의입니다
49. 소방동원령 발령
50. 총리님 방값 주세요
51. 중앙지원단, 회의 좀 합시다!
52. 국립중앙의료원장님 대구를 몇 번째 오셨지요?
53. 양손에 도시락 들고 온 사나이
54. 의료진 숙소를 구하라
55. 교수님들, 수당 좀 받아 가이소
56. 택시비도 못 드렸는데…
57. 대구시청 사람들
58. 대구시장실
59. 불확실성의 시대
60.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의미를 되새기며
61. 1에서 0까지 53일
62. 대구시민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