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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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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대장 김복주, 맨손으로 세상을 이기다

출간일
2022-10-15
저자
김복주
분야
문학
판형
신국판(152 X 225)
페이지
280
ISBN
979-11-392-0703-3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10,000원
저자소개

김복주

저는 해방과 6.25 사이, 근대사의 격동기에 태어났습니다.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된 공교육을 받지 못하여 세상에 내놓을만한 이력이 없습니다. 이런 제가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한 가지 있습니다.
차라리 죽는 것이 편하겠다 싶은 고통이라도, 열심히 일하면서 버텨내다보면 그 끝은 반드시 달콤한 열매로 맺혀진다는 진리입니다.
그 열매가 꼭 사회적 성공과 명성, 거대한 부는 아닙니다. 그러나 역경을 이겨낸 후,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된 그 순간, 인간으로서 한 단계 큰 성장을 이뤄냈음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든 나날을 살아내고 있는 독자 여러분, 모든 나날들이 눈부시고 찬란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생을 포기하지 말고 살아만 내십시오. 먼 훗날 살아있기를 참 잘했구나 라고 느끼는 그날이 꼭 올 것입니다.

중학교 중퇴 학벌에

32살에 남편을 여의고

꼭두새벽부터 우유를 배달하면서

아들과 딸을 훌륭한 한의사로 키워 냈다.

69세에 학사모를 써 못 배운 한을 풀었으며

피눈물 흘리면서 억척같이 살아온

파란만장했던 인생 역전 드라마

어느날 갑자기 38살 남편이 7살 3살 남매를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났다. 빈손으로 두 아이 먹일 것이 없어서 양팔에 어린자식 눈물로 끌어안고 먼저 간 남편 뒤를 따르려 했다. 내일아침이 몹시도 두려웠다. 32살 젊은 나이에 아이들이 잠자는 꼭두새벽 우유배달로 하루하루 연명해 나갔다. 그 후 우유대리점 사업에 도전하여 성공도 했다. 비록 배우지는 못했고 홀로 생계를 꾸려 가기도 힘들었지만 아이들만은 훌륭하게 키워야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자녀교육에 열정을 쏟았다.


시험 보기 전 문제집 3권 푸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었고, 학교와 인접한 곳으로 이사해 이른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행했다. 그리고 엄마도 자식과 같이 공부했다.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매를 들지 않았고. 매 대신 사랑으로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덕분에 아들 딸 모두 한의사로 키워 냈다. 예쁜 의사 며느리와 똑똑하고 능력 있는 한의사 사위도 봤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손녀 다섯을 보았고 나도 69세에 평생소원이었던 대학교 졸업도 했다. 죽어도 대학생으로 죽고 싶었다. 젊은 날 인생을 포기하려 했던 일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기만 하다.


내 가슴에 맺힌 응어리 하나를 아직도 풀지 못했다. 남편은 1970년대 당시 우리나라에 한창이던 새마을운동에 앞장서 목숨을 바쳤다. 그런데 나의 무능함과 가난 때문에 당연한 순직 인증을 받지 못했다. 그 죄책감으로 꿈에서도 나는 괴롭다. 순직공무원이란 이름표 하나, 남편의 묘비에 곱게 새겨 두고 눈감는 것이 나의 마지막 소원이다. 오늘도 그 꿈이 이루어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은다.


아들딸은 ‘어머니가 우상이에요’, ‘힘들고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어머니의 삶만 생각하면 그 어떤 것도 힘든 것이 없어요’, ‘어머니는 고생하셨지만 그 모습을 보고 자란 우리들은 어머니의 삶이 소중한 보약이자 큰 유산입니다’라고 하며 고마운 말들만 골라서 해 준다. 며느리와 사위까지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나를 추켜세워 주니 그저 고맙고, 잘 키워서 보내 주신 양가 사돈분께 한량없는 감사한 마음만 들 뿐이다.


조심조심 살피고 반성하며 더 많이 배워 가며 나는 오늘도 효와 인성교육 강의를 위해 학교 강단에 선다. 내가 가진 작은 힘이나마 자라나는 새싹들의 자양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가슴속에 꿈과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고 밝고 건전한 인성 좋은 사람으로 자라나 행복한 삶을 영위해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싶다. 내가 이제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하늘이 부르는 그날까지 우리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려 한다. 모든 일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씩씩하게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추천사: 김복주 여사의 일생 - 해방 이후 지금까지 우리 역사와 함께한 격동의 인간 드라마


책머리에


1. 어린 시절의 그리운 기억들

개구리 소리 요란했던 내 고향

엄한 선생님 같았던 아버지

효부 열녀였던 어머니

결혼 전 붓으로 써 주신 어머니 편지

고서를 낭독하는 아이

자유롭지 못한 소녀의 삶

소중한 형제와 조카들

아버지 같았던 큰오빠

친형제 같은 사촌오빠

나를 골리던 작은오빠

장조카 태희의 고마움


2. 홀로 떠난 야속한 남편

청렴결백한 공무원과 결혼

남편의 갑작스런 천상 여행

남편의 일기장

둘째 시동생 부부의 고마움

남편과 나의 인연

하늘나라 남편을 그리며


3. 우유로 시작한 홀로서기

어린 자식 잠든 사이 첫새벽 우유 배달

어린 남매 손잡고 눈물로 수금

우유 대리점 꿈을 이루다

판매원 교육은 사랑으로

대리점 운영의 어려움

배신의 움직임에 강단 있게 정리하다

믿을 수 없는 일로 빚내어 집 사다


4. 남매를 한의사로 키워 낸 억척 엄마를 살려 낸 아이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찾아가는 남편 묘소

아이들과 공부하던 그 시절

못 배운 한, 자식 교육에 쏟다

내가 잘한 3가지 학습지도법

의료 봉사 중 발휘했던 아들의 침술

한의사가 된 자랑스러운 아들

아들의 타고난 한의사 기질

내 건강 은인은 나의 아들

8체질 의학을 다시 공부한 아들

고려대학교 합격한 사랑스러운 딸

호주 교환 학생으로 선발된 딸

경희대학교 한의대 특차 합격한 딸 

한의사가 된 자랑스러운 딸

행운의 동반자 만나 결혼

손자 손녀

첫 외손녀 자랑

외손자 외손녀


5. 70대에 이룬 만학의 꿈

식을 줄 모르는 학구열

검정고시에 도전

교복 빌려 입은 한양여고 수학여행 일기

든든한 선생이 되어 준 아이들

평생의 소원 학사모의 꿈 실현

꿈같은 하루 창공체전의 날

아들의 손 편지

며느리의 편지

성공적으로 완수한 나의 임무

여생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6. 내 마음의 노래

눈물 젖은 수양버들

빈 봉투

주름도 꽃망울

돌아가진 않으리

꿈속의 궁전 1

꿈속의 궁전 2

후회한들 무엇하리

함박꽃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우유 반, 눈물 반

자식의 행복길

누가 탓하랴

빈 둥지에 비친 햇살

기꺼이 따라가리

모른 척 하지 마소

어느 날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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