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별’을 뜻하면 사람과의 이별을 생각하시지만, 저는 물건을 사도 잃어버리거나 사용한 지가 오래되면 버려야 하는 것도 이별이라 생각하고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결국 사람이든 사물이든 만나면 언젠간 헤어져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시를 썼고, 그 때문에 주변에선 간간이 저를 ‘이별 시인’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초가집 굴뚝은 저녁을
재촉하는 연기가 모락모락
포근한 엄마 품속
고향의 하루는
서산에 지는 해와 함께 고요하다
㫡花
제1부 괜찮은 이별
목련이 떨어지는 날 / 반가운 손님 / 언젠가는 이별 / 버려진 사랑 / 꽃비 내리면 / 흰 장미 / 슬픈 인연 / 이 맘은 달 / 사랑 이별 / 내 안의 슬픔 / 잎새의 눈물 / 단풍은 낙엽 되어 / 서리꽃 / 만산홍엽(滿山紅葉) / 우산 쓰고 비 맞은
제2부 그리움, 그것은 사랑
안개 / 별을 따서 / 심연(深淵)의 바다 / 님 기다림 / 소나기 / 그리움 / 야화 / 달빛 그리운 밤 / 바닷가에서 / 상사화 [化葉不相見(화엽불상견)] / 짝사랑은 초로(初老)와 같고 / 연(戀) / 청보리 / 그 저녁 바닷가 / 하얀 도화지 / 끝없는 사랑 Ⅰ / 마음 밭에 들꽃 심으며 / 별을 지켜주는 달 / 다림질하는 여자 / 꿈 / 독행(獨行) / 고목(古木) / 겨울 마중 / 하늘 구름 / 격포 바다 / 때 늦은 사랑
제3부 봄 여름 가을 겨울
춘설(春雪) / 꽃잎은 눈물을 안고 / 봄날은 / 새 아씨의 봄 / 섬진강 / 금산사의 봄 / 바다가 부러운 하늘 / 보르니아 꽃 / 꽃들의 향연 / 꽃 잔치 / 금낭화 / 사춘기 앵두꽃 / 앵두 / 편백나무 숲 / 초로(草露) / 청포도 / 상하의 목장 / 들꽃 / 장마 / 옥수수 / 소낙비 속으로 / 가을바람 / 체리 / 풋사과 / 금평 저수지에 갑질한 빗줄기 / 추우(秋雨) / 세월 / 가을 바다 / 구절초 / 추석 / 만추 / 억새 / 추효(秋曉) / 총운(叢雲) / 석류 서리 / 낯선 겨울 / 김장 / 설로(雪路) / 겨울 장미 / 얼음꽃 / 겨울 산행
제4부 등잔에 핀 꽃
가족 / 외할머니 팥죽 / 영원한 짝꿍 / 아버지 / 엄마가 보고 싶다 / 끝없는 사랑 Ⅱ / 꽃 중년 / 중년의 삶 / 세월은 그 자리에 / 어머님의 석별 / 님의 거친 숨소리 / 하얀 국화꽃 / 산다는 것 / 옥포리에서 / 사랑의 맹세 / 천년의 소리 / 푸른 하늘은 누구도 두렵지 않다 / 키 큰 추운 겨울
제5부 시는 당신의 노래
아름다운 동행 / 바람에 실린 그리움 / 선생님(동요) / 그리운 고향(가곡) /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