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을 향한 신기함과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활자로 그려내다
팔순을 맞아 정리한 일상의 기록들!
2016년 팔순을 맞는 신년 벽두에 서울 아들에게서 온 전화가 “어머니 시집을 내드릴 테니 머리글을 써서 보내주세요.” 시(詩)는 이렇게 쓰는 거라고 한 번도 배워 본 적이 없는 내가 시집(詩集)이라니 망신스럽지나 않을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나는 지금 딸의 집에 살면서 직장일로 바쁜 사위와 딸을 위해 손자들을 봐주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짬짬이 시간이 나는 대로 까맣게 있고 살았던 시 쓰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손자들이 자라가면서 사물을 보는 신기함과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보면서 동시(童詩)도 쓰게 되었습니다.
이제 늙어 성한 곳보다 아픈 곳이 더 많은 실낱같은 생명 붙잡고 계신 내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를 드립니다.
- 머리말 중
마른 잎 하나 허용치 않는
겨울나무처럼 다 놓고 떠나야 할 길
미련도 흔적도 없이 떠나자
약속했지요, 우리.
나 또한 그렇게 갈게요.
서운해 말아요.
- <화장하던 날> 중
머리말
詩
한하운 선생님
후일(後日)
박꽃
장님과 앉은뱅이
둥지를 떠난 새
민들레
품 안에 자식
반달
로드아일랜드의 추억
데쓰벨리
번지점프
섬
어머니의 한(恨)
춘(春) 삼월에 눈이
백야(白夜)
길
아버지
이민자의 기도
회한(悔恨)
섭리
하늘 주소
티코
접시꽃
낙엽
날 혼자 두고
관절염
할미꽃
나팔꽃
언니
유산, 시어머니의 임종
기도
늙는다는 것
사위
마른 잎
흔적
출근길
별곡(別曲)
내 친구 현아 엄마
어머니의 구원
지팡이
화장하던 날
상념(想念)
슬픈 이별 뒤의 감사기도
가을에는
임종
인연
오빠
동행
등이 시리다
투정
당신
밤바다에서
가을 비
철없는 어떤 아들
허튼 꿈
콜로라도의 강
고백
가족
열두 살 은수, 화상 입다
童詩
자장가
보름달
참새와 허수아비
천국
성산이의 일기 1
은수
성산이의 일기 2
성산이의 일기 3
가을 나비
세탁소 아저씨
진주알
무궁화 꽃
보름달
소쩍새
감
마음의 크레파스
거울
벚꽃 밥상
오해
겨울 허수아비
바람
지우개
다람쥐와 우산
염소의 물 거울
아쉬움
우리 할머니
담쟁이의 꿈
개미
가을
봄 눈 내리는 아침
호수에 눈이 오면
눈뜬 개구리
메아리
날개
할미의 정원
겁먹지 마라
무서워서 그랬어
어깨동무
개꿈
사랑을 주면
눈밭에 꽃씨를 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