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지낸 날보다 미국에서 살아온 세월이 더 긴, 그래서 두 문화권 사이의 다리가 되고 싶은 작가 박숙자의 단편소설집 『두물머리』가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
동서양의 만남을 몸으로 실현한 작가의 혼:
저자는 새로운 기회의 땅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온 사람들이 현실에 적응해 살아가면서 모국의 전통과 의식을 유지하는 데서 피할 수 없는 문제를 제시하기도 했고, 또한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아픈 역사를 미국사회에 전하려는 작품도 있다.
그 어느 작품이든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인간의 보편적인 진실로 삶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인생에 대한 사랑과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간다는 점에서 역사와 문화의 차이는 극복될 수 있는 세계인이 된다는 데, 이 작품집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자기 민족의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언어이고 그것으로 쓰인 문학이다.
이러한 면에서 박숙자의 한글판 소설집 <두물머리>는 큰 의미를 지닌다.
-현길언 소설가 『본질과 현상』 발행인
소설집 <두물머리> 해설
동서양의 만남을 몸으로 실현한 작가의 혼: 현길언
작품집 I 미국에서
밀물 들어오는 소리
기회의 땅
사랑의 빛깔
두물머리
네가 생각하는 고향은 없어
건너야 할 강
작품집 II 한국에서
철원의 하루
비호골
해로
바람 소리
강진만
작가의 말